운정아이파크 - 입찰담합·하자보수미시행·부실공사 등 피해 속출, 시공사 - 일부 보수완료 등 보수 진행 중

지난 7월31일 입주를 시작한 3,042세대 규모 운정아이파크아파트가 현관문부터 창틀, 난간대, 바닥 부실공사 뿐 아니라 수백여 세대 누수현상까지 발생, 입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5일 운정행복센터 3층 회의실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욱·최창호 시의원을 비롯 파주시 주택과, 현대산업개발, LH, 입주민 대표 등이 참석, 열띤 논쟁을 벌였다.

입주민들은 청소와 경비 용역업체 선정시 입찰 참여 회사가 동일 금액(청소 5개 회사 중 4개, 경비 6개 회사 중 5개)으로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하자보수 신청 후 보수가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보수완료로 기입하는 등 준공 승인을 위해 전산을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세대는 60여 건의 하자를 신청했음에도 불구, 전산접수에는 8건만 기입돼 있는가 하면 직원확인란에 입주자를 ″초강성″으로 표기,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입주자들은 분양광고가 허위과장 광고였음을 주장, 신축 아파트 곳곳에서 부실공사 증거가 역력하다며 세대 내 빗물 침수를 비롯해 단지 내 중앙광장 침수, 전 세대 현관 경첩 하자, 엘리베이터 고장, 지하주차장 바닥 굴곡, 마감재 리스트 누락 등 하자보수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입주민 관계자는 ″입주한지 두 달도 안돼 수많은 하자가 발생한 것은 전형적인 부실공사″라며 ″말로만 한다 한다 하지말고 진정성있게 하자보수에 임하기를 바란다. 입주민 세대당 하자보수 내역을 꼼꼼히 챙겨 완벽하게 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전산에 오류가 생겨 잘 챙기지 못한 것 같다″며 ″중앙광장 침수 등 누수는 8월말까지 어느정도 잡았다. 이후 세대당 누수, 하자보수 등은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본격적으로 하자 보수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2천 세대 이상이 입주, 접수된 하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운정아이파크 입주자는 청소·경비업체 입찰담합과 관련해서는 정식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혀 운정아이파크 입주민·시행사·시공사간 갈등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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