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읍 삼방터널대책위, 발파소음·분진·도로파손·차량통행 어려움 등 주민 불편 호소

법원읍 삼방2리 주민들이 마을 앞 터널공사로 도저히 살기 힘들다며 집회에 나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비좁은 마을길로 대형차량들이 다니면서 차량 교행불가 등 불편을 호소, 도로 확장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법원읍 삼방2리 삼방터널대책위원회 주민 수십여 명은 마을에서 집회를 갖고 ″공사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청와대 신문고를 통해 국책사업(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 김포-파주구간)이라는 미명하에 주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은 생각지도 않고 공사를 강행,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상급 관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청와대가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그래도 해결이 안된다면 우리 주민들은 더 강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백행 대책위원장은 ″새벽부터 발파 소음에 잠을 설친다″며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 또한 마을로 내려와 여러 생활이 불편하다. 대채도로도 만들지 않고 대형차량들이 마을로 다니면서 도로파손도 심각한 지경이다. 더욱이 좁은 마을안길로 교행조차 힘들어 피앙지 설치 등 도로확장이 시급한데 시공사나 파주시는 그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피해보상과 함께 도로확장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 공사는 7년 공사로 우리 삼방리 마을에 터널을 2개 뚫는다. 하나는 300m, 또 하나는 4㎞가 넘는다고 한다며 본격적인 터널작업이 시작되면 마을주민들은 고립된다. 지금도 교행이 안돼 힘든데 수백여대가 동시 교행하면 마을은 더 이상 차를 끌고다닐 수가 없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은 1차 1월 9일까지 집회에 이어 문제해결시까지 2차, 3차 집회를 예고, 터널공사를 둘러싼 마을주민·시공사·파주시간 갈등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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