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읍 초리골마을회, 1.21사태 50주년기념 김신조 목사 초청 간담회 개최

법원읍 초리골마을회(이장 우민제)가 1968년 1.21사태 50주년을 맞아 김신조 목사 초청 간담회를 갖고 안보의식을 되새겼다.

19일 법원읍 법원4리 초리연에서는 김신조 목사를 비롯한 우씨 4형제 막내 우성제씨, 송달용 전 시장, 윤병렬 읍장, 이희중 재향군인회장, 김재연 파출소장, 성삼수 관광과장, 이강우 조합장, 유관기관 단체장, 내외빈,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21사태 50주년 김신조 목사·우성제님과 함께하는 좌담회가 열렸다.

우민제 이장은 경과보고에서 ″1968년 1월19일 나무장사로 끼니를 연명하던 우씨 4형제는 삼봉산으로 나무를 베기 위해 올라갔다가 늦게 내려왔다. 겁에 질려 손발을 떨며 침묵하는 형제를 다그쳐 간첩 31명을 보았다는 말을 들은 우씨형제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 마침내 공비를 소탕하게 됐다″며 ″5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오늘 이 자리가 다시한번 안보의식을 상기시키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신조 목사(76)는 ″당시 우씨 형제를 죽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나라의 운명이 바뀌었을 것″이라며 ″그 중심에 무장공비를 신고한 우씨 형제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란 나라는 정권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휴전 이후 2700회 도발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안보는 논쟁꺼리가 아니고 목숨이다. 자유수호다. 북한을 다시 생각해야 하며 현실에서 안보는 반드시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 목사는 ″31명 중 29명은 사살되고 1명은 돌아갔다. 다시 생을 찾게 돼 속죄하며 살고 있다″며 ″우씨 형제는 애국자다. 초리골 사람들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좌담회는 초리골마을회가 주관, 법원읍 재향군인회·상가번영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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