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작가의 한국화 작품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 작가는 이번이 첫 개인전으로 많은 이들이 관람, 전시작품 대부분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명자 작가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교하아트센터 갤러리(교하도서관 3층)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회화에서 실경에 이르기까지 화선지에 수묵담채 '휴식' , '봄의 소리', '가을들판', '가을의 소리' , '세월의 흔적' , '심학산 오르기' 등의 작품과 삼베 위에 혼합재료를 사용한 '심연' 시리즈, 한지 위에 혼합재료로 그린 '상생 연화' 시리즈, 닥종이 위에 혼합재료를 쓴 '매화 여인', 화선지에 아크릴을 사용한 '심연 IV' 삼베위에 채색한 '목련' 등 다양한 질감의 화폭에 다양한 재료로 작품을 연출했다.

"될수있는한 전통성을 바탕으로 사생과 묵사의 병용화에 시대적 조형미를 탐구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는 지극히 한국적인 미감을 표출해 보고자 노력했다"는 김 작가.

그의 그림에는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화의 무한변신을 추구하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듯 했다.

"무념무상, 파주의 옛모습, 도시화 되면서 농촌이 아파트로 사라져가는 흔적 등 정감있게 그려나가고자 했습니다. 자연적이면서 서정적인 풍광으로 먹으로 색채를 더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김 작가는 첫 개인전을 설레임으로 시작했으나 끝나고나니 허무함과 쓸쓸함이 교차되는 기분이라며 많은분들의 응원과 관심, 또 작품 구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에게 있어 그림은 새로운 삶의 모티브가 되었고 부족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자연을 주제로 하되 밝은톤으로 색채감 있게 묘사하는 기법으로 작품을 그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방은영 큐레이터는 "많은분들이 아트센터를 방문해 관람해주시고 그림도 많이 판매되었다. 일반 관객들도 편한하면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한국화와 서양화의 기법을 다양하게 구사해 작가의 특성이 잘 나타난 전시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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