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역 주변 고사·생육부진 등 대체수목 식재 필요, 市 - 하반기 보식사업 예정

도시 내 가로수는 사람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녹지환경이다.

독창적인 가로공간을 창출하는 가로수는 대기오염과 소음공해 감소, 열섬현상 완화를 비롯해 도시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때로는 지역별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기도 한다.

그렇지만 파주시의 경우 일부 구간이 잘못된 수종 선택이나 관리부실로 가로수가 고사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금촌역을 중심으로 금촌초등학교 방향과 통일로방향 일부 구간 벚나무가 죽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 해 보식이 필요하다.

금촌동 주민 장모씨(70, 남)는 "금촌역 주변 가로수를 식재한 토질은 예전에 교하 강물이 이곳까지 들어온 뻘흙"이라며"벚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등 생육에 부적합한 토질이므로 전문가 의견을 물어 대체수목으로 식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 한모씨(67, 남)는 "금촌농협 북부지점 부근에는 죽은 나무가 잘려진지 꽤 오랜 시간이 경과했으나 아직도 보식 되지 않고 일부 구간은 점포 앞에 아예 가로수를 식재할 곳이 없다"며 "특히 호텔 세띠앙 부근 100m구간에는 가로수가 한 그루도 없다. 가로수는 일정한 간격으로 제대로 심고 사후관리를 잘 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촌역에서 금촌농협 북부지점 방향 약 500m 구간에는 27그루의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나 3그루 이상이 고사된 채 잘려져 아직까지 보식되지 않았고 금촌초교방향 세띠앙 호텔 500m 구간에는 가로수 10그루만 식재되어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가로수는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중간중간에 고사목은 수종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급한 곳 위주로 작업을 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보식사업을 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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