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친수공간 확충, 시민 삶의 질 높여

▲ 운정호수공원(위)과 공릉천 전경
▲ 운정호수공원(위)과 공릉천 전경

▲ 소리천 전경
▲ 소리천 전경

세계 4대문명은 강을 끼고 형성되었다.

과거 농경사회는 농업용수 공급이 핵심이고 결국 강은 인류에게 생존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까지도 인간에게 식수공급원이요 농업 또는 공업용수로서의 가치를 이어가며 오늘날에는 우리의 삶의 질 향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 여행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더욱이 도심과 가까운 강과 호수 등 수변공간은 인기있는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화려한 컬러로 변화한 숲과 호수는 최적의 힐링공간이 되고 있다.

운정호수공원은 운정신도시의 랜드마크로 호수공원 뒤쪽 용정저수지는 교하일대의 논에 물을 공급해주는 발원지 역할을 했다.

2007년 분양 당시 계획과는 달리 다소 축소되는 바람에 당초 운정호수 공원의 계획이 차질을 빚긴 했지만 운정호수공원은 인공호수가 아닌 자연스럽게 형성된 아기자기한 풍경으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힐링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운정호수는 가온호수, 소치호수, 중앙호수 등 다양하게 불렀으나 2012년 지명위원회를 열고 호수공원의 명칭을 운정호수공원으로 정했다.

임진강을 끌어와 용정저수지를 통해 농사를 짓기도 했으며 운정신도시에 조성된 운정호수공원의 물이 자연스럽게 소리천으로 연결되고 소리천 수변공간은 걷거나 저전거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물 순환 시스템으로 이곳을 정화한다고는 해도 갈수기 때 물이 부족하면 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왕복 4㎞가 넘는 소리천이 설문천과 만나는 곳까지 둑처럼 막아놓았으나 그 구조물이 고무재질로 되어 있어 반영구적이지 못해 이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바꾸어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넘치며 물이 순환이 잘 되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파주시는 운정호수공원을 비롯해 소리천 공릉천 일대 친수공간을 휴식, 레저, 여가공간으로 확충 개선하는 사업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파주시가 기본설계수립 용역 공고 후 업체를 선정, 내년 3월말까지 기본 용역,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2020년 하반기 실시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상반기 중 공사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친수공간 조성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제안하고 기본 계획 수립 과정에 동참할 25명 내외의 "시민 자문단"을 모집하고 있다.

친수공간 조성에 관심있는 파주시민으로서 평일 주간에 자문단회의 및 우수사례 현장 답사에 참석이 가능하면 된다.

공릉천은 조리읍 장곡리에서 교하 송촌동까지 20.5㎞ 구간이다.

소리천은 야당동에서 교하동까지 4.3㎞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 정체돼있는 공간이 있다보니 물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어 뭔가 자연스럽게 수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연꽃을 식재하는 것은 어떨까 한다.

연꽃은 수질정화식물이기도 하고 이를 운정호수공원 소리천 등에 식재하면 그 만개한 꽃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연꽃축제라도 개최한다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더없는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연은 수질정화는 물론 커다란 연잎 밑에 다양한 식물과 물고기, 곤충, 동물이 서식할 수 있으며 연뿌리, 연잎, 연자육, 연화예 등 예로부터 약초, 음식으로 사용해 버릴 게 없는 식물이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게 되면 수입도 가져올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운정호수공원 인근에 사는 정모씨(61세,남)는 "이곳에 이사온지 7년이 되었으며 자주 운정호수공원 산책을 즐기는 편이다. 걷다보면 가끔 물이 고여있는 듯한 곳에서 냄새가 나기도 하고 매일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 등 뭔가 다양한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파주시가 친수공간을 잘 조성해 시민들에게 편안한 힐링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파주시가 친수공간추진TF팀(팀장 박지영)까지 구성하여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시민자문단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친수공간 조성사업으로 파주시가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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