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상의, 김은환 박사 초청 「불황기 기업의 혁신, 코로나 이후 경제와 기업의 생존전략」 특강

"한우물만 파되 우물 안 개구리는 되지 말고 가끔은 나와서 세상을 봐라" 강조

박종찬 회장, "경제위기 극복, 새로운 비즈니스 모색에 도움되기를"

"Think big, start small.(크게 생각하고 작게 행동하라)"

파주상공회의소는 30일 홍원연수원에서 박종찬 회장, 권인욱 전 회장, 윤주칠 초대회장을 비롯한 회원사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삼성경제연구소 고문인 김은환 박사를 초청, "불황기 기업의 혁신, 코로나 이후 경제와 기업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은환 박사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로 더 어려움에 직면, 불황이 지속되는데 코로나로 정점을 찍었다. 이러한 사태에 어떻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은 익숙함을 버리고 새롭고 쓸모 있는 것이지만 위험한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혁신 이외에 방법이 없다. 증기선을 예로 들어 토머스 로손호는 증기선을 따라잡으려고 돛을 많이 달아 침몰했다며 갑작스런 혁신의 부작용을 설명, 증기선도 처음에는 무겁고 느렸으나 계속적으로 개량하는데 75년이 걸렸다. 수적천석(水適穿石) 물방울이 돌을 뚫듯, 점진적 혁신이 승부처다.

김 박사는 낡은 기술은 사라지지 않고 다만 새로운 기술 속에 재배치 될 뿐이다. 기술은 변해도 역량은 변하지 않는다. 그 예로 아날로그시대 코닥과 후지필름은 대표적인 필름회사였으나 코닥은 혁신을 잘못해서 부도가 났고 후지필름은 고기능 항산화 화장품 아스타리프트 화장품 회사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도장은 구시대의 유물이었지만 여기에 도장기법을 젊은이들의 스티커에 접목, 패션 도장으로 혁신되었으며 옛날 만년필은 잉크가 없어져 닳아지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마르지 않는 잉크라는 새로운 기능을 첨가하며 다시 젊은이들 사이에 히트상품으로 회복되었다.

공룡기업인 블록버스터를 넷플릭스가 흡수한 것은 틈새시장을 공략, 마니아층의 취향을 분석 추천 시스템을 도입시킨 넷플릭스가 시대의 변화를 빨리 파악한 혁신을 통해 성공한 케이스다.

김 교수는 "많이 생각하고 대신 행동을 작게 하라"고 조언한다. "한우물만 파되,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가끔은 나와서 세상을 보라. 세상이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는지 그래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좋아하는 것, 익숙한 것부터 점진적으로 혁신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종찬 회장은 "코로나19로 기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이 때 경제 위기를 극복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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