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지역별 피해상황 파악 후 지원 정책 마련

코로나19와 관련 중소기업들이 매출 하락, 수출입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경기창조경제센터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청취, 지역별 피해 상황 파악을 통한 현장 밀착형 지원 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경기․경기북부·인천소재 수퍼, 시장, 유통상가 등 생활밀착형협동조합 이사장 18명과 이희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중소기업 회장, 백운만 경기지방중기청장, 황종철 고용 노동부 경기지청장, 김선병 인천 조달청장, 서성호 산업은행 경인지역본부장, 고경홍 기업은행 경수지역본부장 등 중소기업 지원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희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중소기업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북부 소재 중소기업들이 매출 하락(59.1%), 위생물품 부족(59.1%), 세관·검역 등 수출입 문제(27.3%), 원부자재 수입 애로(22.7%), 조업 단축(22.7%)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교적 노력으로 해외 아웃소싱 업체들의 제한적 출입국 허용, 기업 현황에 맞는 자금, 판로, R&D 등 정부의 특별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장국진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생산 감소 여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마스크 등 위생용품의 공급이 제대로 이루지지 않아 무단 결근자로 인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 생산 현장에 우선적으로 위생용품을 공급해 줄 것과 대출한도 확대 및 세제 감면 등 금융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남 서울경기두부류및묵류제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대표적 생계형 적합품목인 두부제조 영세업체들의 경영악화가 심각하다. 한시적으로 두부 등 수입콩 고시가격을 인하하고 장기적으로 두부 등 수입콩 공급 체계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찬민 경기북부인쇄산업정보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회의원 총선 비례대표 선거 공보 제작시 일부 정당의 경우 인쇄 업체와 계약하지 않고 행사 기획사와 수의 계약으로 처리하고 있다. 영세 인쇄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례 대표 선고 공모 제작을 통한 인쇄업체와 직접 계약을 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영돈 파주신촌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단지 내 출입로가 하나 밖에 없어 상시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비상사태 발생 시 단지 내 출입이 원천차단돼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많다. 단지 내 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출입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경기를 비롯한 전국 순회 간담회를 통해 청취된 애로사항을 정부부처에 정책과제로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월 25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상황 파악과 정부의 지원대책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코로나19 중소기업대책본부」(본부장 김기문)을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중심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개하고 소기업, 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 대출 금리 인하(3.4 → 2.9%)와 중소기업공제기금을 포함하여 대출금 만기 연장, 부금납부 유예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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