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産 없고 타 지역 인삼 판매 등 엇박자, 경기도 - 관리권 이전 내부검토 중

경기도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는 파주출판도시 자유로 휴게소에는 정작 파주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등 파주산(産)이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로 관리권이 이양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파주시민 및 운전자들에 따르면 경기도가 2004년 47억 원을 투입, 파주시 자유로 270번지 2만 4,357㎡ 규모에 주유소, 음식점, 편의시설을 갖춘 자유로휴게소를 건립해 10여 개 점포를 운영, 년간 120여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운정에 사는 운전자 장모씨(54, 남)는 "자유로 휴게소는 파주출판단지 인근에 있는 휴게소로 파주시 소유 땅인데도 관리권이 경기도에 있어 이제 지방자치화 시대에 맞게 관리권이 파주시에 예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박모씨(61, 남)도 "가끔 자유로 휴게소를 들르곤 하지만 정작 파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없고 더욱이 파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파주개성인삼은 없는데 풍기인삼을 팔고 있는 점에 파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했다"며 "관리주체가 경기도가 위탁한 업체라 하지만 관계기관은 좀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파주산(産)을 갖춰 놔야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위탁 계약서 및 협약서에 품목 결정은 관리업체가 자율적으로 하게되어 있으며 현재 관리권 이전 문제는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위탁계약업체인 ㈜보람로지스틱스 관계자는 "3년 전 파주에서 생산되는 농산품들을 법인을 통해 판매했으나 말이 비영리재단일 뿐 개인수준이었다. 그래서 이익분배 문제로 다소 잡음이 있은 후 철수하게 되었다"며 "3개월 전부터 풍기인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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