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주택 침수 응급복구, 市 - 긴급대피 등 재난안전 주의 당부
북한 황강댐 방류로 연천 필승교 수위가 13.12m, 적성 비룡대교 수위가 13.56m로 심각(13.60m) 단계를 넘어 위험수위로 오르자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긴급 대피령을 발령,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6일 파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16시30분경 한강홍수통제소는 임진강 비룡대교 수위가 급상승,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오후 7시12분경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적성 68명, 파평 18명 등 저지대 주민을 지정 대피장소로 대피시켰다.
6일 02시16분경 적성 비룡대교 수위는 주의(9.50m), 경계(11.50m), 심각단계(13.60m)를 넘어 최대수위 13.56m를 기록, 적성면 두지리 42세대 68명을 세무고로 긴급 대피시켰으며 주월리 20세대 42명을 마지초교로, 파평면 율곡1리 7세대 18명과 율곡2리 4세대 6명, 두포3리 6세대 15명 등 39명은 파평중학교로, 문산읍 문산1리 14세대 28명을 자유초교로, 문산2리 6세대 8명을 문산장로교회로, 문산4리 64세대 103명을 문산초교로, 문산5리 8세대 14명을 파주고등학교로 각각 대피시키는 등 총 171세대 302명을 긴급대피시켰다.
시 관계자는 ″북한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급상승, 저지대 주민 안전을 위해 긴급 대피 조치했다″며 ″6일 오전 10시현재 비룡대교는 13.37m, 필승교 10.35m 등 수위가 조금 내려갔지만 북한이 언제 또다시 황강댐을 방류할지 몰라 안심할 수 없다. 주민 안전을 위해 수위를 계속 지켜보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에는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최대 340.5㎜(월롱면), 최소 284.5㎜(조리읍)의 비가 내린 가운데 도로 침수 8건, 주택 침수 6건, 하수 역류 및 맨홀 파손 37건, 신호등 피해 6건, 수목 전도 2건, 기타 1건 등 총 60건의 피해가 접수, 100% 응급복구 완료했으며 133㏊의 농경지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