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북지역서 불법 어로행위하다

지난달 31일 23시경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민북지역의 사미천에서 불법 어로행위 중이던 한 모씨(50,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가 북한의 목함지뢰가 터져 현장에서 사망하고, 일행 중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과 경찰은 한씨 일행이 민북지역에 불법출입한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군에 의하면 북한제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cm 크기 나무상자 형태의 대인지뢰로 지난달 31일 강화도 일대에서 발견된 지뢰와 동일한 것으로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장치되어 있다. 군은 이러한 형태의 이상 물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1군단은 지뢰제거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사고지역 일대의 정밀 수색활동을 실시 중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제 목함지뢰 17발을 추가로 발견하였다.

또한 1군단은 유사 사례 재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강, 임진강, 세월천, 사미천 등 북한으로부터 유입되는 책임지역내 하천에 대한 정밀 수색활동을 실시 중에 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에서 유입되는 하천 주변과 영향권에 있는 수역 전체에 대하여 정밀 수색정찰을 지시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에 대한 불법출입 금지 및 이상물체 발견시 피서객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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