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종 활동을 제약받고 있어 방콕 생활을 하게 된 것이 100일 쯤이나 되고 있다. 그럴수록 몸을 움직여 건강을 챙기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약 덜 먹고 건강하기〉를 10여 년 연구하고, 실천해온 나의 엉뚱하지만 효과적인 아침운동을 소개드리고 싶다.

2014년 6월 26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한 코호트검진 결과 "오른쪽 경동맥(석회화) 의심영역 존재"라는 판정을 받은 뒤로 경동맥의 보호를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꾸준한 대응운동을 해왔었다.

코호트사업이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운영원이 지역별 대학병원 등을 통해 사업에 참가하는 지역 대상자들에게 영양평가․성인병 검진․체성분 분석․대사증후군 판정 등 4년마다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한국인에게 필요한 건강관리를 위한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 코호트 검사를 2014년 받은 결과 나는 경동맥의 석회화가 의심된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다시 말해서 경동맥이 굳어져 뇌출혈이나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쪽으로 진행이 되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사망원인 중에서 암 다음이 심혈관질환이라는 통계에서 보듯 혈관이 튼튼하면 그만큼 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셈이다. 그런데 그런 위험을 가진 경동맥에 "위험 의심영역이 존재"한다는 판정은 경동맥에 대한 주의를 하라는 경고가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나는 이런 경동맥의 강화를 위해 어떻게 대응할까를 걱정하고 찾아보았다.

나는 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체방위력(면역력)을 길러서 질병에 대응하게 하자는 것이 내 자신이 세운 건강관리의 목표이고 실천방법이다.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두 번째 건강 책이 바로 「네 몸 속의 의사를 깨워라」이니 대부분의 진단 결과를 보면 그에 대응하여 내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 내 스스로의 면역력을 키우고, 모자란 부분을 보충해 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찾아서 실천하면서 그 결과를 기록해 오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건방진 건강 실천가인 셈이다. 의사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면서 스스로의 건강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나가겠다는 것이다. 쉬운 일도 아니고 바른 방법인지도 모르는 것이어서 효과도 의심스러울 뿐이다. 하지만 꾸준히 기록하고 실천하면서 내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실천하고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코호트검진 결과에서 얻은 오른쪽 경동맥의 청결, 강화를 위해 스스로의 운동법을 찾아냈고 실천해오고 있었다.

아침 기상과 동시에 화장실로 달려가는 나의 습관을 이용해 실천하는 것은 우선 입 안을 청소하기 위해 식초 두 방울을 입 안에 머금은 채 우물거리면서 밤사이 약알칼리성의 입 안에서 번식하였을 수억마리나 될 균들을 살균하는 작업을 한다. 이렇게 식초를 머금고 경동맥의 강화를 위한 목 강화운동을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다음과 같이 한다.

① 도리도리 150회 (하루 200회 이상) → ② 상하로 젖히기 15~20회 (하루 100회 이상) → ③ 목 오른쪽으로 돌리기 15~20회 (하루 100회 이상) → ④ 목 왼쪽으로 돌리기 15~20회 (하루 100회 이상)을 실시하고 나서야 입에 머금은 식초를 변기에 뱉는다. 물론 정수기 물로 입 안을 헹구고 물 두 컵을 마신다. 이 때 냉수를 절반쯤 받은 다음 온수를 받아서 미지근하게 만들면 두 가지 물이 섞이기 위해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물을 마시면 더 효과적이라 한다.

이렇게 4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온 결과 지난해 다시 받아본 코호트검진 결과에서는 "오른쪽 경동맥 의심영역의 존재"라던 부분이 깨끗하게 되어서 이상부위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시 말해서 뇌출혈같은 위험을 그만큼 줄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그동안에 나이먹어서 더 늙고 더 노화 되어서 나빠지고 "의심영역이 아니라 위험영역"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더 클 것이다. 그런데 4살이나 나이가 더 들었지만, 위험영역이 발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도리어 의심영역까지 사라졌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혈압의 이상이 있거나 혹시라도 뇌출혈, 뇌경색 등의 증상이 있어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면, 크게 돈이 들거나 시간을 따로 잡아야 하는 것도 아닌 작은 실천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운동이다. 우선 화장실에서의 운동법인 도리도리와 고개 상하운동을 매일 200회 이상 꾸준히 실천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전염병의 확산으로 헬스조차 나가지 못하고, 마음놓고 실외 운동도 하기 어려워 방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된 요즘같은 시간에 내 건강을 위해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여서 건강을 다져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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