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환경시료채취 및 검사결과 모두 음성, 관광재개 가시화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인해 9개월여 동안 중단된 DMZ 평화관광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박정(파주시을)·윤후덕(파주시갑) 의원은 7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파주지역 평화관광·판문점 견학·DMZ 평화의 길 관련 ASF 위험도 평가 및 방역조치사항’을 보고받은 결과 일부 방역시설에 대한 보완이 완료되면 최종확인을 거쳐 파주지역 DMZ 평화관광이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 5월 25일과 6월 3일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접경지역 관광지에 대한 환경조사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파주시가 ASF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됐으며 3월 22일 이후 파주 평화관광 지역에 양성개체 발생은 없어 토양, 물, 차량 등 환경시료 채취 및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파주시가 보완해야 할 내용에는 자체 방역점검 계획 수립과 추가 야자매트 설치, 차량소독기 분사 시간 및 분무량 증대 등 간소한 내용이 담겼으며 파주시는 필요한 예산 및 시설을 점검하는 등 신속한 보완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파주시 등 접경지역은 지난해 10월 2일 관광이 중단된 이후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어왔다. 파주를 찾는 방문객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52만 명이 감소했으며 피해 추정액은 약 352억 원에 달한다. 관광업 종사자뿐 아니라 주변 상권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며 코로나19까지 겹쳐 피해가 가중됐다.

지역경제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ASF발생피해지역 대책위원회 소속 박정, 윤후덕 의원은 농림부, 환경부 등 중앙정부에 관광재개를 위한 신속한 조치 및 로드맵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직접 만나 관광재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갖기도 했다.

박정 의원은 “그동안 농림부, 환경부, 통일부, 문체부 등 DMZ 평화관광 중단과 관련된 기관들과 수없이 만나온 결실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파주시가 방역 상황을 성공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하루빨리 보완조치가 완료돼 지역 주민 모두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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