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중경상 입어, 민주노총 - 철저한 진상규명 및 특별감독 실시 요구

2015년에 이어 또다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20분께 LG디스플레이 P8공장 5층에서 암모늄 계열 유해물질이 누출돼 협력사 직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에 2명은 긴급후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또 호흡기 화상 등 부상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해 메디인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누출사고가 난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MAH. Tetra Methyl Ammonium Hydrooxide)은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 등에 사용되며 특히 독성이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누출량은 300~400ℓ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사고직후 화학물질 밸브를 차단,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즉각 설치해 사고 원인 파악 등 수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는 이날 오후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게이트C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LG디스플레이의 반복되는 유해 화학물질 누출사고를 규탄했다.

특히 지부는 2015년 1월에도 질소 누출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한 점을 들어 반복되는 재해산업현장에 대한 특별감독 실시를 요구하는 등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부상을 당한 7명 노동자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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