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지역서 농업보호구역으로 바뀌자 곳곳서 개발 시작, 대형차량 통행 잦아

조용하던 당하동 마을이 대형차량의 잦은 통행으로 생활도로 곳곳이 파손,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30일 당하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대형차량 통행이 빈번해지더니 당하동 635번지 일대 마을 생활도로 곳곳이 심하게 파손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민 윤모씨(남, 59)는 ″이 지역은 농업진흥구역이면서 산세가 좋아 조용하기 그지없었는데 최근 절대농지가 풀리면서 9월부터 농지 성토, 주택 공사 등 개발을 위한 대형차량 통행으로 도로가 갈라졌는가 하면 주저앉기까지 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대로 두었다간 도로가 완전히 주저앉아 통행이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차량이 통행한지 두달도 채 안돼 도로가 이렇게 갈라졌다면 앞으로가 더 걱정된다″며 ″통행을 막아야 하는지, 개발을 중단시켜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곳은 가로등도 없어 밤에 자전거나 오토바이 이용시 도로 갈라진 틈에 바퀴가 끼기라도 하면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며 ″주민 안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가 그렇게 심하게 갈라지고 주저앉았다면 주민들이 나서서라도 대형차량 통행을 막아야 한다″며 ″관할 관청, 관련부서 등과 함께 협의 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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