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회장 - 도전정신에 최적의 운동, 파주에서 후계양성

스포츠클라이밍, 유산소·근력운동 동시 가능

스포츠클라이밍은 오직 손과 발만을 이용해 인공으로 만든 암벽을 등반하는 운동이다. 담벽에 인공 홀드를 설치해놓고 벽면에 따라 이동하는 스포츠클라이밍은 요즈음 젊은이들 사이 즐겨하는 스포츠이다.

일상에서 잘 쓰지 않는 근육과 허리와 복근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자연스런 체중 감량 효과와 미세근육 발달로 탄탄하고 맵시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어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데다 특히 어깨와 등근육 발달에 효과적으로 정신과 육체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이재준 한국스포츠클라이밍지도자협회 회장은 32년 동안 운동해온 이 분야에서는 베테랑이다. 군 제대 후 89년 코오롱등산학교를 수료하는 그 때부터 클라이밍을 직업처럼 삼아온 우리나라 클라이밍계를 이어가는 대표멤버다.

2014년 운정 에스트로맨, 정글짐 클라이밍센터를 오픈했다.

"어린이들, 성인들이 실내에서 난이도에 따라 운동을 합니다. 2018년 아시안게임 때 채택되어 금은동을 우리나라가 휩쓸었습니다. 지금도 세계랭킹 1위가 한국입니다."

이 회장은 스포츠클라이밍이 2012년 전국체전에서 채택되었고 이번 도쿄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고 말한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리드, 볼더링, 스피드 등 세 종목으로 나누어진다.

리드는 몸에 로프를 타고 높이 15m 정도 경사 90~180도의 인공 암벽을 제한된 시간에 더 높이 오르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인공암벽에서 주어진 4~5개의 과제를 많이 해결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이다.

스피드는 말 그대로 높이 15m 경사 95도의 암벽을 올라 정상에서 가장 빨리 터치 패드를 찍는 선수가 이긴다.

우리나라 김자연 선수가 세계랭킹 1위이고 볼더링 세계랭킹 1위는 천종원 선수로 한국인들에게 잘 맞아 우리 선수들의 역량이 뛰어나다.

특히 스포츠클라이밍은 지구력, 순발력, 근력 등이 발달하고 신체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증가시켜주며 면역기능 향상을 가져와 아동기, 청소년기에 좋은 운동이다.

또한 신체의 균형 발달 판단력 및 사고력 집중력이 높아져 산만한 아이의 경우 학습효과에도 좋다.

"전신운동, 코어운동의 강화는 단단한 몸매로 만들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어서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는 클라이밍 전문가가 거의 없습니다. 클라이밍은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등 극한 상황에서 강한 사람만이 승리하는 것처럼 멘탈 관리에 클라이밍이 효과적입니다"

이재준 회장은 3년 전 국립등산학교 지도자과정에서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200시간에 이르는 과정을 이수했다. 1기 23명 2기 28명 수료, 선배들은 다 60대이며 이 회장은 지난해 클라이밍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애스트로맨, 정글짐 클라이밍센터에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유리섬유로 된 4천개의 홀드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하양거미라는 아마추어 스포츠클라이밍 팀을 결성한 것이다.

"도전하면 누구든 얻을 수 있지만 포기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이 회장은 유치원부터 어린 학생들에게 도전정신, 성취욕도 심어주고, 운동을 통한 동기부여를 위해 대회에 같이 나가고 후계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작은 작을지 모르지만 스포츠클라이밍이 유소년·젊은이들에게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서 도전정신을 심어주기에는 스포츠클라이밍 만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이재준 회장의 꿈은 젊은이들에게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것으로 그 첫발을 오늘 내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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