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 통해 레미콘 노동자 등 건강진단

레미콘기사 노동자, 건설기계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특수건강진단이 확대 시행된다.

15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을 경기도에서 위탁받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탄현면 헤이리에 소재한 동양레미콘회사에서는 박인승 민주노총 건설사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동양레미콘 분회장을 비롯한 레미콘기사 노동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출장 특수건강진단이 진행됐다.

이번 진단은 지난 9월 대리기사 진단에 이어 건설기계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첫 특수건강진단으로 센터는 앞으로 이러한 특수건강진단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건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중 형틀목공, 용접공, 배관공 등 비교적 고용관계가 명확한 노동자는 특수건강진단을 받아왔다.

그러나 같은 건설현장에서도 고용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로 레미콘기사를 비롯한 건설기계운전 노동자들은 진단대상에서 제외, 약 12만 명에 이르는 산재보험 적용 대상 건설기계노동자들이 근로자 건강진단을 받지 못했다.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현장의 분진, 소음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 건강진단은 시급한 사안이다.

이진우 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장은 ″이번 건강진단은 일회성이 아닌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해나가면서 경기도에서 일하는 모든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근로자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업종도 확대해 대리운전기사, 건설기계(레미콘, 굴삭기, 덤프트럭 등) 노동자, 퀵서비스기사, 가정가전 A/S 노동자 등 다른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도 근로자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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