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읍 장곡1리, 장곡공단, 인근 공단 등 통일로 연결도로 출퇴근시 상습정체

우회도로인 산길 시도15호선 이용자 늘지만 도로 좁아 잦은 접촉사고, 가로등·CCTV도 없어

市, 도로건설관리계획 용역에 반영할 터

도로란 사람과 차량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제대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볼 수 있다.

10년 이상을 주민들과 인근 공단 근로자들이 도로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전혀 변함없이 시간만 흘러 급기야 주민들이 진정, 청원에 나서는 등 그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이다. 공릉저수지 하니랜드를 끼고 있는 조리읍 장곡1리 주민들은 통일로로 통하는 정체 도로와 56번국도로 통하는 협소한 도로로 인해 2중 3중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최근 주민 220인이 제출한 진정과 개발위원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청원한 내용에 따르면 장곡리 319-4번지에서 오산리 56번국도와 연결되는 도로(시도15호선)는 매우 협소한 도로임에도 56번국도(인터체인지)와 연결되어 지름길이라는 이유로 서울 및 고양시 덕양구에서 오산리 인쇄단지 및 도내리 일대 출퇴근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피앙지도 없어 교통 정체 뿐 아니라 사고의 위험성이 항상 내포되어 있는데다 고개길 상단부에 있는 육군 모부대 앞은 심한 경사와 급커브 구간으로 대형사고가 빈발, 조속한 도로정비와 차선 확장이 시급하다.

또한 공릉호수(장곡리 저수지)는 공순영릉과 접해져 주변 환경이 아름다워 파주 운정, 금촌 시민 및 서북부 수도권 주민들이 평상시에도 밤낮 없이 많이 찾는 곳임에도 호수 주변 둘레길이 없어 아름다운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일부 테크 산책로를 200미터 정도 설치했으나 둘레길 용도에는 턱없이 부족하여 호수 전체를 한바퀴 돌 수 있는 둘레길(약 2.9㎞)을 기존 테크 산책로로 연결이 필요하다. 더욱이 이곳은 야간시간 주민 산책시 보안등 및 가로등 시설이 전무, 각종 범죄 발생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어 조속히 보안등이 설치되어야 한다.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대는 교통 정체가 너무 심해 위험을 무릅쓰고 지름길인 시도15호선인 산길을 우회할 수밖에 없어 잦은 접촉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피앙지가 없고 턱이 높아 바퀴가 빠지는 경우가 많지만 주민들이 이 좁은 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그 좁은 산길에 가로등이나 CCTV 하나 없어 밤시간대 사고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범죄에 쓰레기 투기가 빈번하게 노출되어 있다. 겨울이면 오산리 방향쪽 부대 앞 내리막길에 차가 미끄러져 군부대 담이 무너지는 일로 여러차례 보수하는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도로 문제는 비단 1~2년의 문제가 아니라 10년이 넘었지만 파주시에서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예산 타령만 하지 말고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문제도 아닌데 이렇게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며 도대체 언제까지 주민들이 사고를 감수하고 살아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리읍 장곡리에서 오산리까지 연결되는 시도15호선인 파주삼릉 우회도로 개설과 관련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 사업비 확보가 불투명하여 장기화되고 있으나 금년도 파주시 도로건설관리계획(2021~2025) 용역에 반영하여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파주시는 일단 위험구간 또는 차량 교행이 안되는 협소한 구간은 피앙지를 만드는 등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10년 이상 된 장기 민원에 대해서는 파주시가 좀더 우선적으로 해결하려는 적극행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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