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저소득층 13가정에 벽걸이형 에어컨 설치

파주지역 독거노인들이 시원한 여름을 나게 됐다.

사단법인 파주천사(이사장 송대훈)가 하나은행 후원으로 2020년 시원한 여름나기 에어컨 지원사업을 시행, 파주지역 독거노인, 저소득층 13가정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21일 파주천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대비해 에어컨이 없는 취약계층인 독거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을 선별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금릉동에 거주하는 A씨는 거동이 불편해 침대에만 누워 생활하는데 "주변이 온통 빌라촌이라 너무 더웠다. 올 여름은 길다고 해서 어떻게 보내야 하나 걱정했는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송대훈 이사장은 "독거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보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무더위에 에어컨도 없이 지내는 걸 보면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하나은행 덕분에 파주지역 어려운 이웃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파주천사는 2007년 파주천사운동본부로 발족해 2019년 사단법인으로 거듭났으며, 파주지역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재활을 지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

파주천사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독거노인 목욕봉사, "꿈을 만드는 디자이너" 청소년 장학금 지원, 저소득층 겨울철 연탄 지원 등이 있다.

저작권자 © 파주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