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읍·광탄면 - 1천412명 서명받아 서울시에 탄원서 제출, 미반영시 저지행동 돌입

불광역에서 파주읍까지 운행하는 서울운수 774번 버스가 7월15일부터 구파발역까지로 노선을 단축, 파주읍·광탄면 주민들이 노선단축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 노선은 3년 전 서울역에서 불광역으로 단축한 이후 지난해에는 문산 선유리에서 파주읍으로 또다시 단축, 주민들이 탄원서를 내는 등 결사반대에 나섰다.

8일 파주읍·광탄면 이장단협의회가 주민 1,412명(파주읍 560명, 광탄면 852명)의 서명을 받아 6일 서울시에 접수한 탄원서 등에 따르면 두 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는 774번이 유일하다.

그러나 2017년 11월(서울역 → 불광역), 2019년 8월(문산 선유리 → 파주읍) 노선 단축에 이어 7월15일 출발지를 불광역에서 구파발역으로 단축 결정을 통보, 파주읍과 광탄면은 받아들일 수 없다.

두 지역 주민들은 이 노선 버스는 30년 전부터 운행됐다며 그러나 최근 3년새 두 번씩이나 노선을 단축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노선단축 결정을 통보했다. 대중교통 노선은 이용하는 시민의 생활행태를 바꿀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이용자 의견 반영없이 운송업체를 위한 단축결정에 분개한다며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서울시의 노선단축 결정을 전면 취소해줄 것을 촉구했다.

윤보한 광탄면 이장협의회장은 ″우리로서는 서울로 가는 버스가 이것 하나 밖에 없다″며 ″서울시가 이마저도 막는다면 우리는 행동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용미리부터 파주읍까지 플랜카드를 걸고 저지행동에 돌입, 취소될 때까지 집단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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