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 기자회견서 "이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주장, 갑·을 당협- 해당행위 의견서 제출 예정

박용호(56) 자유한국당 파주갑 당협위원장(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오는 41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파주시을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갑·을 당협위원회 당원들은 신의를 져버린 해당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2일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파주시을지역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박 예비후보는 을지역 출마에 대해 북파주의 차별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 지역을 바꿔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파주의 미래도 걱정되며 문산·금촌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일자리 창출 등 내가 할 일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그리고 파주지역에 변화와 혁신도 필요해서 을지역에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갑지역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박 예비후보는 정치 입문부터 비어있는 갑지역에서 그렇게 시작하게 됐고 6.13 참패 이후에도 갑지역 당원들과 청와대 시위에 참여하는 등 나름대로 자리를 지켰다고 해명했다.

7~8명이 경합하는 을지역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간에는 공정한 선거운동으로 경쟁하겠다는 그는 오늘부로 당협위원장직은 그만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자유한국당 파주갑·을 당원들은 갑지역 당협위원장이 어떻게 을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하냐신의에 맞지도 않고 도의적으로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 이는 전형적인 자기만을 위한 당에 해를 끼치는 행위로 시민단체, 당원과 협의해 중앙당에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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