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석 회장, ″남은 여생 조국에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이제 10년이 되다보니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사할린동포들이 영주귀국 10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27일 문산읍 프리마루체 연회장에서는 권경석 회장을 비롯한 인무학 전국동포연합회 부회장, 최유각·조인연·이효숙 시의원, 이동림 문산읍장, 연규희 대한적십자봉사회 파주지구회장, 신옥자 광복회장, 김동규 자유한국당 파주시을 당협위원장, 한길룡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익선 민족통일 파주시협의회장, 영주귀국자, 내외빈,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10주년 기념식 및 송년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권경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우리 부모들은 잔인한 일본 식민지 정책으로 처자식을 두고 정든 고향을 떠나 만리타국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며 온갖 고초를 겪어야 했으나 끝내 고국땅을 밟지 못하고 평생 고향을 그리워하다 눈을 감았다″며 ″10년이 지난 현재 저희들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조국품에 안겨 남은 여생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사할린동포들이 영주귀국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준 한국정부와 국회, 대한적십자사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지속적인 협조와 함께 여기 모인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유각 의원은 축사에서 ″1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잘 지내고 건강한 것 같아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1등이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해 파주시장 표창에 최영기·양순돈, 윤후덕국회의원 표창에 이옥순·박금자, 박정국회의원 표창에 김미경·석춘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장 표창에 이금자·엄부자씨 등이 각각 수상,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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