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펜스 무너지고 레미콘차량 등 안전사고 발생, 시공사 - 안전에 더 신경쓰겠다 해명

새천년건설에서 신축하고 있는 파주 금촌주상복합건물인 26층 골드뷰오피스텔(현대타워 옆) 공사장에서 11일 가설 펜스가 무너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공사 현장에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레미콘트럭이 운전자의 부주의로 차가 미끄러지면서 현대타워 옆 적치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파주시의 공사현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현대타워 뒤쪽과 옆쪽의 길은 좁은 도로지만 차량과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으로 공사차량과 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분진, 소음으로 인해 가까이에 있는 단독 주택과 소규모 빌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공사업체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신경을 쓰면서 정작 가까이 사는 주민들은 무시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더욱이 벌써 공사현장을 둘러싸고 있던 가설대가 무너지는 사고와 레미콘차량이 전신주를 막고 적치물까지 덮치며 돌진하는 것을 보고 피하려다 부상을 입은 주민들이 있음에도 그들은 무관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처럼 기본도 지키지 않은 업체가 제대로 건축을 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며 "빌라거주 주민들 중 일부는 공사 소음, 분진 등으로 이사를 가고 세입자들조차 보러오지 않아 몇 달째 공실이 이어지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새천년건설 소장은 "바람때문에 가설 펜스가 무너졌고 레미콘트럭 안전사고는 운전자의 과실로 판명되어 처리가 되었다"며 "주민들을 위해 휴일이나 아침 일찍 이른 시간에는 공사를 중지하고 도로쪽은 공사차량이 대기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등 안전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쳐 안전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며 "감리사와 안전관리자 현장 소장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현장 지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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