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동 주민 - 도·시의원, 파주시, 공장 관계자와 간담회 갖고 저감방안 요구

【속보】 본보 9월19일자 「″악취심각″ 공장 가동중단 요구」 제하의 기사와 관련 해당지역인 야당동 주민들이 지난 26일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조성환 도의원, 파주시 환경보전과, 운정3동, 공장 관계자들과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27일 민원인들에 따르면 우리의 요구는 오직 하나 냄새만 안나게 하면 된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악취 저감 방안 논의와 함께 주변지역 전수조사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민원인들은 이날 한결같이 냄새의 근원지는 공장이라고 지목했다.

임신6개월차 주부는 ″아기를 위해서라도 좋은 공기를 마셔야 하는데 온 집안 문을 이중삼중으로 닫고 산다″며 ″의사와 상의했더니 애기한테 위험하다며 거기서 살면 안된다고까지 말했다. 이사도 갈 수 없는데 어떡할꺼냐″며 따져물었다.

또다른 어르신은 ″집안에 암환자도 있고 늙은이들만 산다. 바깥양반은 문을 열면 안하던 기침도 하고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프다. 꼭 이렇게 살아야만 되냐″며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마셔보는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장 관계자는 ″화학약품을 사용하다보니 냄새가 안날 수는 없다″며 ″시에서 개선명령(악취 관련)을 받은 이후 조업시간 준수, 활성탄 교체, 굴뚝 청소, 덕트 보강공사 등 악취 저감 노력을 진행 중이다. 악취를 줄이는 등 시설 개선에 좀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손배찬 시의회의장은 ″경영이 어렵더라도 환경보다 우선할 순 없다″며 ″이 상태로 민원이 지속되면 사업에도 지장이 따른다. 악취 개선을 통해 서로 윈윈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성환 도의원은 ″집진시설 정비는 꼭 필요하다″며 ″사업장과 주민들이 수시로 만나고 협의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주변 공장 전수조사(악취 관련)와 함께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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