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정원, 10월10일부터 "댑싸리 힐링 축제" 개최

무더웠던 여름이 며칠 사이에 언제 더웠나 싶게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벌써 나뭇잎도 짙은 초록빛이 서서히 빛이 빠지면서 변하는 모습이 초가을 절기가 여지없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가을이 되면 그렇게도 찬란했던 짙푸른 그늘이 단풍이 들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현혹시킬 것이다.

최근에는 댑싸리(일명 코키아)가 단풍보다 더 붉은 단풍을 연출하고 있어 이곳저곳에서 우후죽순처럼 심고 있다.

옛날 시골집 마당이나 밭두렁에 자라던 댑싸리가 가을의 전령사처럼 유원지, 호수공원 등을 장식하며 그 강렬한 붉은빛을 뽐낸다.

처음에는 연두빛 댑싸리가 선홍색으로 물들다 급기야는 강렬한 붉은빛을 띠어 외국에서는 불타는 덤불이라는 뜻으로 '버닝 부쉬'라고도 부른다.

옛날에는 싸리비를 대신해서 대싸리라고 하여 빗자루로 쓰기도 하고 특히 한방에서는 지부자, 백지초라 불리며 오줌소태, 방광염, 요실금에 특효약으로 효능이 뛰어난 식물이다.

이제 이런 댑싸리가 난지도 하늘공원이나 양주 나리공원에서 가을 붉은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관상식물로도 자리잡고 있다.

파주에서도 최초로 프로방스정원(파주시 월롱면 송화로170-20, Tel : 070-7756-3100)에서 10월10일경부터 11월말까지 댑싸리 축제가 열린다.

금촌3동 팜스프링아파트 뒤쪽 마치 성벽처럼 둘러싸인 입구로 들어가면 아늑하고 포근한 정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프로방스정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간식으로 대접해 유명해진 일명 교황빵을 만든 프로방스베이커리 김신학 대표가 이곳에 23,140.4㎡(7천평) 규모의 카페 프로방스정원을 오픈, 그 중 3천평에 7천주의 댑싸리를 심었다.

그 옆 3,305.7㎡(1천평) 규모에 황화코스모스를 함께 심어 붉은 댑싸리와 노란 코스모스가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이룰 것으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호사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축제 때는 입장료 5000원, 커피는 2천원에 제공되고 축제 전까지는 입장료 5천원에 커피는 1천원에 색다른 공간에서 초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또 그유명한 프로방스베이커리의 교황빵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특히 프로방스정원은 가족단위 단체 빵체험, 쿠키체험도 할 수 있고 애견 동반도 가능하다.

150대 규모의 넓은 주차장까지 마련, 주차 걱정은 없다.

특히 프로방스정원은 2019년 5월 교육부가 인증하는 우수체험처로 선정 프로방스베이커리의 명성답게 수준높은 빵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김신학 대표는 "경기 북부권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댑싸리축제는 보기드문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지금 국내외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삶에 지친 분들이 기분전환하고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입니다. 축제기간 동안 자연의 향연에 동참하면서 저렴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커피 애호가들의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심은 7천주의 댑싸리가 온누리에 붉게 물든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가을 정취와 잘 어울리는 컨셉으로 올해 파주 프로방스정원 댑싸리축제는 방문객들 마음 속에 아름다운 추억을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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