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 국회의사당 앞 대정부 투쟁, 유가보조·적정임대료·굴착기수급조절 등 요구

전국건설기계가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특히 총파업을 예고한 9월26일에는 전국건설기계 종사자 3만여 명이 국회의사당 앞에 집결할 예정이어서 전국건설현장에 투입된 27개 기종(굴삭기, 포크레인, 덤프트럭, 도저, 아스콘포장장비, 살수차, 크레인 등) 모두 올스톱 될 전망이다.

18일 파주시건설기계연합회와 (사)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경기파주지회에 따르면 파업기간은 9월 23일부터 27일까지로 5일간이며 이중 26일 목요일에는 전국건설기계 종사자 3만여 명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정부 투쟁을 한다.

이에 따라 26일 파주시 관내 70개 업체 건설기계 27종 5,169대는 관내 공사현장에서 빠진다.

김재일 파주시건설기계연합회장은 ″그동안 우리 건설기계인들은 수십년동안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며 ″특히 건설기계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 공무원들의 권력남용과 일탈 때문에 건설기계 업계 발전을 꾀하지 못했다. 세월이 흐른 현 시점에서 건설기계인들의 권익과 권리는 참담하고 암울한 상처만 남아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고 말했다.

″실예로 화물차는 정부로부터 월 150만 원의 유가보조를 받는 반면 덤프트럭이나 굴삭기, 포크레인, 살수차 등 건설기계는 단 한 푼의 보조도 없다″며 ″정부는 영세 건설기계 임대사업자에게도 유가보조를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굴삭기는 전국 15만대로 가동률 자체가 50%도 안되는데 덤프트럭(5만9천대), 레미콘(2만7천대) 등은 2년마다 수급조절을 하는 반면 공급과잉 1순위인 굴착기는 수급조절 대상에서 쏙 빼버렸다며 굴삭기 수급조절과 함께 건설기계 적정임대료 고시, 건설기계 임대료체불센터 설치, 건설기계 제작사 담합행위 근절, A/S기간 1년 2천 시간에서 3년 6천 시간으로 연장 시행 등 10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연합회장은 ″5일간 파업하면 관내 기초공사 현장들은 모두 올스톱, 파주지회는 건설공사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해 26일 단 하루만 총파업에 동참한다″며 ″그러나 우리의 10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정부를 상대로 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파주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