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북한군에 희생된 민간인 114명 추모제 거행

6.25전쟁시 북한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추모제가 매년 거행되고 있다.

18일 파평면 두포리 인근 6.25 반공투사 위령비에서는 이희중 파주시재향군인회 회장을 비롯한 양흥모 태극단선양회장,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 안명규·조인연·윤희정·이효숙 시의원, 박용호 자유한국당 갑지역위원장, 우관제 문화원장, 유족, 내빈,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군에 희생된 민간인 추모제가 엄수됐다.

이 자리에서 이희중 파주시재향군인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1950년 9월 하순 인천상륙작전으로 패주하던 북괴군이 파주지역 내 군인 및 경찰 가족, 반공인사들을 납치해 문산 내무소에서 이곳에 이르러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학살했다″며 ″바로 이곳이 수많은 무고한 시민이 집단학살 당한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 당시 돌아가신 수백 명의 시민 중에는 아직도 시신을 찾지 못하고 여기 무성한 수풀 어딘가에 누워계신다″며 ″우리는 이렇게 억울하게 북한군의 총탄에 의해 돌아가신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여기 모였다. 파주향군은 이러한 행사를 돌아가신 날에 즈음해 매년 추모제를 지내고 무참히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사업과 위령비 관리 유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은 ″6.25는 북한과 소련, 중공군이 합작한 전형적인 남침″이라며 ″우리는 공산당과 싸워 이겨야 한다. 그리고 이런 추모제는 정부가 나서 적극 도와줘야 한다″며 ″우리를 지키다 돌아가신 영령들을 우리가 힘닿는데까지 지키자″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추모사, 축문 낭독, 헌주·헌화 및 분향(유족, 향군회장단, 내빈 등), 25사단 호국적성사 총림법사의 종교의식, 헌시 낭독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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