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농가 사육 3,950두 전량 살처분, 방역대책본부 - 상황실 가동 및 이동제한 명령 공고

파주시 연다산동 A농장에서 폐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첫 발생,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7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18시경 연다산동에 위치한 A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살처분대상 3,950두를 17일 오후 전량 살처분했다.

돼지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질병은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한 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파주시는 해당 농가 살처분 이후 가축전염방역대책 상황실을 가동, 방역과 관련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파주시에는 양돈 97농가가 11만3천여 두를 사육하고 있어 이동제한 명령 공고와 함께 관내 12곳에 24개(양 방향)의 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해외여행 등 사람에 의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파주시는 당장 이번주 토요일 예정이던 문산거리축제, 월롱·조리체육대회 등 예정됐던 행사와 축제 취소에 이어 수요포럼, 각종 직무교육 등 행사를 모두 취소했으며 향후 계획된 행사와 축제 개최 여부도 취소 또는 연기하는 등 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방역상황 점검 후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시 전 행정력을 총동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으며 18일 예정된 호주 자매도시 방문도 전면 취소했다.

한편 야생 멧돼지 등을 통해 감염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까지이며 발생원인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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