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하루 늦춰도 열기 그대로 1만여 관중 공연장 찾아

YB, 봄여름가을겨울, 정태춘․박은옥, 해바라기 등 포크계의 거장이 대거 출연한 2019 파주포크페스티벌이 1만2천여 관중이 운집한 임진각 가을밤을 감미롭게 수놓았다.

특히 태풍 ‘링링’ 영향으로 안전을 우려해 하루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 이상이 참여, 명실상부 가을 음악축제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9일 파주시와 경기문화재단, JOY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2만여 명에 이어 올해는 공연 전날 태풍에도 불구, 1만2천여 관중이 임진각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축제는 8일 5시30분 막이 오르고 국내에서 올드팝을 가장 잘 연주하는 와이키키브라더스밴드가 호텔캘리포니아, CCR메들리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을 추억의 올드팝 선율로 물들였다.

이어 파주 광탄 출신 뮤지션 김현성과 레밴드는 이등병의 편지, 가을우체국 앞에서를 열창했으며 유리상자 박승화는 사랑해도 될까요, 당신과 만난 이날 등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다.

이어 동물원, 한영애, 해바라기, 정태춘․박은옥, 봄여름가을겨울, YB 등이 추억가득한 멜로디를 선사, 관객들을 포크송의 매력에 흠뻑 젖게 했다.

관람객 이모씨(남, 55)는 ″태풍으로 인해 취소될까 걱정했는데 하루 연기로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JOY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해 부득이 일정을 변경했음에도 많은 관중들이 참여,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공연으로 파주포크페스티벌을 개최, 대한민국 최고의 가을 음악축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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