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집회로 어르신환자 발생, 市 - 안타깝지만 방법 없어 답답

파주읍 봉암리, 백석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파주센트럴밸리사업(산업단지, 526,000㎡)이 보상과정부터 난항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보상가(평당 34만 원~38만 원)가 낮다고 주장하는 반면 파주시는 감정평가법에 따라 평가를 진행했다고 맞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보상공고 후 12월부터 매주 두 차례(화, 목) 열리는 집회에 참여한 노인 한 명이 어지럼증으로 쓰러지는 사태까지 발생,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파주시와 파주센트럴밸리 토지주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집회 도중 한 어르신(남, 74세)이 어지럼증을 호소,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어르신은 탈수증상으로 수액을 맞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미 공동대책위원장은 ″보상가가 터무니없이 낮아 우리 토지주들은 지난해부터 실질보상을 위한 집회에 나섰다″며 ″그러나 집회 참여자 대부분이 사실상 노인분들이다.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만큼 보상이 현실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시행자인 협동조합 대표이사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로 시행사 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행사 교체는 개인이 아닌 조합의 대표이사로 권한은 전적으로 조합에 있다″며 ″다만 집회가 장기화 되면서 어르신들 건강이 우려,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재결에서는 보상가가 3.6% 인상, 원만한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위는 재감정이 가능한 10월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시행사는 사업지연 관련 토지수용 재결에 나설 전망이어서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센트럴밸리 사업을 둘러싼 토지주와 시행사간 마찰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파주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