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희망기업 100개사 초청 제1차 남북경협 아카데미 개최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남북경협사업은 향후 30년간 169조 원의 경제성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문산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는 전국 100여개 남북경협 희망업체(파주시 희망기업 35개사 포함)가 참석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 파주시, 박정 국회의원 등이 주최·주관한 제1차 남북경협 아카데미가 개최됐다.

남북평화시대를 대비 남북경협 선도기업을 사전 육성해 향후 중소기업의 원활한 북한진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는 최종환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김현태 중진공 부이사장, 강연을 맡은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북경협 세미나와 임진각, 도라전망대, 도라산역을 경유하는 평화투어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최종환 파주시장은 ″전국에서 각지에서 남북경협을 준비중인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파주시와 중진공은 지난 4월24일 남북경협 기반조성 및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로 오늘 희망업체들에게 개성공단과 함께한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을 초청, 강연도 준비했다″며 ″남북경협이 기업들에게는 신성장을 주도하는 블루오션으로 다가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 국회의원은 ″정부는 남북경협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며 ″이는 북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북경제 공동체를 이루느냐 못이루느냐에 따라 경제가 뒤바뀐다″며 ″남북이 연결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국회가 열리는대로 통일경제특구법을 꼭 통과시켜 경제가 살아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중진공 부이사장은 ″남북경협하면 여러분들은 먼저 개성공단이 떠오를 것″이라며 ″중진공은 2003년부터 개성공단 조기정착을 시작으로 경영 지원,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지원과 함께 기업 컨설팅, 인력교육 등 150개 기업에 1500억 원을 지원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공단 재개 및 확대 대비 남북경협 TF팀도 만들었다″며 ″앞으로 선제적 대응, 여러분들의 진출을 앞장서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연에 나선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은 개성공단 실상과 남북경제협력 과제에서 북한의 개성공단은 정말 매력있는 곳이라며 2016년 중단되기까지 13년간 123개 기업은 그곳에서 블루오션을 실현했다. 전력공급이 좋지않아 문제도 많았지만 인건비가 초창기 월 50달러, 많아야 250달러는 기업인들에게 달콤한 유혹이었다. 또 복지시설이 잘돼 있어 야근은 물론 토, 일요일도 나와서 근무도 했다며 생산성이 높아지니 수익성은 더할나위 없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동일 언어, 낮은 이직률, 무관세, 최적의 인프라 등은 개성공단을 2004년부터 2016년 2월까지 가동, 국내 기업들에게 블루오션을 제공했다며 핵문제만 잘 풀리면 남북경협은 희망이 있다. 그러나 북한 사업은 분명 리스크가 있다. 리스크가 있을 때 도전해야 성공의 기회도 함께 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여기업은 “하루빨리 남북경협 사업이 추진돼 경쟁력을 잃어가는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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