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직원이 공금 8억 원을 꿀꺽, 쇠고랑을 차게 됐다.

이 직원은 파주시 출자기관인 (주)파주장단콩웰빙마루 공금에 손을 대 한해 결산과정에서 비위가 드러났다.

지난 19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장단콩웰빙마루에서 재무·회계를 담당하던 A씨(58)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공금 8억 원을 무단인출했다.

이 사실은 2018년도 결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 지난 15일 웰빙마루는 파주경찰서에 A씨를 공금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재홍 전 시장 구속 후 웰빙마루 이사장과 본부장 등이 사표를 내 자금집행에 대한 결재권자가 없는 상황에서 40억 가까운 통장을 관리하면서 무단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A씨가 공금횡령에 대해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자금사용처는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단콩웰빙마루사업은 2015년 경기북동부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에 당선돼 도비 100억 원을 사업비로 확보하면서 추진되다 사업지 내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발견돼 장기간 사업이 중단되었다가 민선7기 최종환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부지를 변경, 오는 6월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