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보상 통보에 토지주 수용 거부 12월5일 오전11시 파주시청 앞 집회 예고

파주희망프로젝트(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파주읍 봉암리·백석리 일원 491,094㎡) 토지주들이 1단계 사업 반값 토지보상 통보에 수용거부로 맞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토지주들은 사업시행 재검토 전에는 보상협의에 나서지 않기로 결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일 파주농협 2층 회의실에서는 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1단계 사업 내 토지주 175명 중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상대책위원회 주관 「파주 절망프로젝트 토지소유자 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 송채화 위원장은 ″최근 통보받은 보상가는 현실보상을 배제한 최저가 보상″이라며 ″우리는 3~4년 전 장문발전소 보상가인 평당 62만 원 이상은 받을 줄 알았다. 그러나 이런 보상은 강제수용 수준으로 이럴 바엔 차라리 개발을 안하는게 낫지 않냐″며 ″왜 우리만 피해를 봐야 하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며 ″목숨걸고 대처하자. 우리의 억울함도 알리고 잘못된 보상은 법에 호소해서라도 제대로 받자″며 ″다시 재검토하기 전에는 절대 협의수용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회에서 대책위는 법적대응할 법무법인도 다수결로 결정했다.

법무법인영진은 감정평가 과정의 불합리성, 지가상승률 미반영, 주변거래 사례 중 제일 낮은금액 대입, 10년 전 보상가(월롱-광탄간도로 백석리 528,000원, 센트럴밸리 백석리 392,000원)보다 지가가 올랐음에도 낮은 평가 등 재평가시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자신, 법적대응에 동참키로 했다.

한 토지주는 ″조정도 조율도 필요없다″며 ″이제 파주엔 희망이 없다. 희망프로젝트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다″며 ″파주시민 토지를 헐값에 팔아넘기는 이 사업에 파주읍민, 파주시민 모두가 들고일어나야 한다. 주한미군공여지주변지역특별법으로 추진하는 산업단지는 이 곳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일제시대나 있던 강제수용 수준″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3일부터 한달간 집회신고 후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지 파주시청 앞에서 첫 집회 후 연이어 억울함을 호소할 예정이어서 파주센트럴밸리 사업 시행을 앞둔 파주시·토지주·사업시행사간 대립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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