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소방차 진입 불가능 인명피해 우려, 市 - 월롱 등 3곳 도비보조 신청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한 군 방호벽이 소방차 진입불가 등 오히려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통로 확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해당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군시설물 설치(1980년대)로 인해 수십년간 개발행위제한 등 재산상 피해를 보고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월롱면과 도내4리 주민들에 따르면 도내4리 마을 진입로 군 통로박스가 매우 비좁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마을 앞 통로박스 전면개방 및 확장을 요구했다.

이갑준 마을이장은 ″통로박스가 너무 좁다보니 1톤트럭 외 대형 화물차량이나 덤프트럭은 아예 진입을 못한다″며 ″마을에 30여 세대가 생활하고 있지만 집이 낡아도 증·개축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마을이 산아래 자리잡고 있는데 통로가 좁아 소방차조차 들어올 수 없어 화재시 자칫 대형화재가 우려된다″며 마을 최대숙원사업 통로박스 확장을 요청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비단 이곳 뿐 아니라 월롱면에는 금촌부터 이어지는 군 방호벽이 위전리, 도내리를 경유 광탄, 조리까지 연결돼 주민피해가 상당하다″며 ″하물며 우리도 신청사 옥상에 군 조건부동의로 대공포 진지 5개를 설치했다. 내년 2~3월에는 신청사에 입주해야 하는데 군은 이것도 모자라 LG로에서 신청사 진입로 5곳에 진지를 또 만들도록 요구하고 있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도내4리 통로박스 확장공사에 5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공사는 돈보다도 주민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된다″며 ″최대한 예산 확보에 주력, 주민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2019년 군관협력 도비보조사업 군 방호벽 정비(파평 두포리, 광탄 창만리, 월롱 도내리) 사업에 15억 원(도비 7억5천, 시비 7억5천)을 신청,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비좁은 통로 확장 등 군 방호벽을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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