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간격 1시간10분, 입석금지로 이용객 불편 심화, 市 - 경기도에 계속 증차 요구 중

공항버스가 한번 놓치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돼 배차간격 단축 등 증차 및 탄력 운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입석이 금지되면서 좌석 매진시 다른 정류장은 그대로 통과,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운정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문산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5600번 버스가 배차간격이 1시간10분으로 긴데다 좌석 매진시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그대로 통과,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운정신도시 산내마을에서 오전 7시10분 차를 기다리던 이모씨(남, 59)는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비행기 탑승시간에 맞춰가려고 공항버스를 기다리던 이씨는 버스 승객이 다 찼다며 더 이상 승객을 태우지 않고 그냥 지나쳐가는 버스를 보고 당황했다. 이에 버스를 기다리던 일부 5~6명은 7만원에 이르는 비싼 택시비를 감수하며 울며겨자먹기로 택시를 불러 타고가는가 하면 집에 급히 연락해 차편을 구하는 등 비행기 탑승시간에 맞추느라 발을 동동 굴렀다.

이씨는 ″버스가 문산에서 금촌을 거쳐 이용객들을 하나둘 태우고오다 보니 운정신도시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탈 자리가 없다″며 ″또 그동안 허용됐던 입석도 올해부터는 불가, 승객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보고 있다. 증차를 통해 배차간격도 줄이고 승객들도 이용이 수월하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정신도시연합회와 경기도를 상대로 수차례 증차를 요구했지만 경기도내 노선 50% 이상을 점유한 경기대원은 적자를 이유로 경기도가 인가한 8대 하루 18회 운행을 7대 15회로 감축 운행하면서 이용객 불편이 따르고 있다″며 ″인가권을 쥐고 있는 경기도에 계속 요구, 이용객 불편이 해소되도록 지속 협조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버스 5600번은 요금 13,400원부터 구간별 요금(8,300원까지)을 적용하며, 문산에서 출발해 LG디스플레이, 월롱역, 금촌역, 금릉역, 가람3,4,6단지, 한길육교, 한빛4,5단지, 한빛3,6단지, 지산중, 운정보건소, 산내6,8단지, 교하 숲속길7단지를 거쳐 인천공항까지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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