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관계 개선, GTX·지하철3호선 등 개발호재 등 영향

파주시 땅값이 8.14% 올라 전국 시군구 중 1위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땅값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특히 대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부응해 경기북부 접경지역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의 경우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지하철3호선 연장 등 개발호재도 한 몫 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강원도 고성도 6.51% 땅값이 올랐다.

올 3분기 누계 지가변동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파주시는 지난 2014년 1.02%, 2015년 0.62%, 2016년 0.76%, 지난해 2.09%, 올해 8.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부동산시장은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초부터 남북 경협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평화경제특구 설치 유력 후보지로 파주가 거론되고 있는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임야나 농지를 헐값에 사들여 토지를 무분별하게 쪼개파는 기획부동산 등 투기세력까지 가세하면서 파주일대 땅값이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민통선 지역인 파주 군내면과 장단면, 진동면 일대 땅값이 급등하였으나 최근에는 관망세로 접어든 것 같다"며 "호가만 있고 거래가 안되고 있다. 특히 공장 매매 임대도 없는 등 부동산시장은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8일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3.33% 상승 2017년도 3분기까지 누계(2.92%) 대비 0.41% 소폭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3분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1.47%) 보다 두 배 넘는 수준이다.

17개 시·도 모두 땅값이 올라 세종(5.42%), 부산(4.51%), 서울(4.30%) 등이 상승률 상위에 올랐으며 서울에서는 한남뉴타운과 흑석뉴타운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용산구(6.50%), 동작구(6.05%)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가동 중단 등 지역경기가 침체된 울산 동구는 -2.34%, 전북 군산시(-1.02%), 경남 창원 성산구(-0.39%)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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