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해상케이블카관광 포함 1만원대 여행이 수십만원대 물건 강매로 둔갑

어르신 유혹하는 1만원대 값싼 노인관광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관광은 경비 1만원대로 노인들을 현혹 후 30만원대 이상 비싼 물건을 강매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일 상지석2리마을회에 따르면 마을노인 35명은 지난달 11일 1인당 1만4천원(점심포함, 케이블카 편도)만 내면 다녀올 수 있는 강원도 삼척 해상케이블카 여행을 다녀왔다.

출발 전 홍보전단지에는 2018년 강원도 방문의 해, 강원도에서 가장 멋진 곳 설악케이블카 바다여행이 1인당 1만4천 원으로 여기에는 왕복버스, 케이블카, 대금굴, 중식이 포함됐다고 홍보했다.

송기덕 마을대표는 ″우리 노인정에는 60대 1~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70~80대 어르신들인데 이런 어르신들이 전단지 하나만 보고 싸니까 한번 다녀오자고 해서 마을회의 후 다녀오기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노인들만 갔다가 사고라도 당하면 큰일이므로 그나마 젊은 나와 김성희 부녀회장, 최경순 총무가 동행했다″고 말했다.

또 ″버스기사와 통화한 결과 건어물상만 들른다고 해 믿고 따라갔다″고 덧붙였다.

하루코스 노인관광은 오전6시30분 마을에서 출발, 여주·원주를 거쳐 삼척까지 갔다. 그러나 오전 9시 여주에서 내리더니 귀사문석 매장으로 이동시켜 390만원짜리 2인용 자석매트를 할인해서 260만원에, 1인용 190만원짜리 매트는 90만원에, 90만원짜리 방석은 33만원에 할인판매한다며 강매를 시작했다.

이에 통장과 부녀회장들이 판매행위를 제재했지만 노인대상 강매는 계속 이어져 어르신 2명이 방석 2개를 사고서야 매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후 운전기사와 옥신각신하다 또다시 사슴농장에 들러 20만원짜리 녹용을 또 몇사람이 샀다.

송기덕 통장은 ″정말 노인들만 관광에 나섰으면 33만원짜리가 아니라 더 비싼 물건을 강매당했을 것″이라며 ″1만원짜리 관광이 30만원짜리 관광으로 둔갑해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통장은 ″세상에 값싼 여행은 절대 없다″며 ″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리가 겪었듯 바쁜 농사철이 지난 가을철 순진한 노인을 대상으로한 값싼 여행에 절대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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