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읍 삼방리 - 마을안길 파손 주원인 덤프차량 통행 제한, 대체도로 개설 촉구, 시공사 - 마을과 협의 중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대체도로를 개설하지 않고 마을안길을 그대로 이용, 주민들이 대체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현 상황이 지속되면 마을은 공사 이동차량과 마을 차량이 서로 엉켜 다툼마저 예상되고 있다.

2일 법원읍 삼방리 주민들에 따르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구간을 건설하면서 7월부터 공사차량들이 마을안길을 이용, 도로 파손과 함께 차량이 맞닥뜨리면 피할 곳이 없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공사차량들이 마을안길을 피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체도로 개설을 요구했다.

노선동 삼방1리장은 ″마을안길은 기껏해야 폭이 3~4m정도로 대형차량 교행시 피할 곳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공구, 2공구 사업 시공사는 대체도로도 만들지 않고 마을안길을 이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마을에서 제시한 대체도로를 만들지 않고 계속 마을로 다닌다면 집회 등 제재에 나서겠다″며 ″그럼 서로가 불편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규호 삼방2리장은 ″지금은 마을에서 통행제한 등 반발로 인해 공사차량들이 통행을 안하고 있지만 시공기간에 쫓기다보면 안다닐 수도 없을 것″이라며 ″대체도로는 마을과 시공사간 풀어야 할 시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사업구간이 마을과 인접해 있어 통행에 어려움이 많다″며 ″도로공사, 파주시, 마을과 함께 원만한 협의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주민들이 제시한 2차선 대체도로를 시공사가 확보하면 마을안길 초입 도로 확포장은 파주시가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삼방리 공사차량 주출입 대체도로 개설을 둘러싼 주민·시공사간 대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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