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자·추진위원회,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에 청와대 탄원서 제출 및 효력정지가처분 소송 준비

파주시가 9년간 끌어온 조리읍 봉일천 일원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에 사업시행자·유파크시티1블럭추진위원회가 강하게 반발, 법적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사업시행자인 티앤티공작과 추진위는 행정심판, 행정소송보다 시간이 단축되는 효력정지가처분신청 후 단계별 조합원 피해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어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1일 유파크시티1블럭지역주택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조합원, (주)티앤티공작,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파크시티1블럭 추진위원회 공청회를 가졌다.

그러나 참여를 요청한 최종환 파주시장과 해당 투자진흥과 직원은 불참했다.

공청회에서 사업시행자 관계자는 ″이 사업은 2009년부터 9년간 사업시행자인 티앤티공작이 끌어온 사업″이라며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는 억울함을 넘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다. 그래서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행정심판, 행정소송은 기간이 길게 소요되기에 비교적 짧은 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준비, 국내 최고로펌 김앤장에 8년분 자료를 모두 넘겨줬다. 자료검토가 끝나는대로 가처분 신청 후 이기면 사업을 재진행하고 패하면 단계별 조합원 피해 상황을 종합해 파주시에 손해배상청구 등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은 ″우리는 조합아파트라는 불안감 속에서도 파주시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티앤티공작보다 파주시를 믿고 조합원 가입을 했다″며 ″하지만 지정 취소라는 지금상황까지온 모든 책임은 사업시행자인 티앤티공작에 있다. 시행자가 잘했으면 이 사태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 아니냐″며 ″티앤티공작이 공개사과와 함께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집회 등 향후 일정은 밴드를 통해 공유키로 했다.

정경상 추진위원장은 ″법적다툼 이전에 우리 조합원 모두는 재산권이 달린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기를 원한다″며 ″이 사업은 우리 모두의 꿈이자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은 공동주택 4,400세대, 공원 61만808㎡ 등 미군반환공여지를 개발하는 통일로주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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