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파주사옥 신축공사서 관내 장비업체 배제, 市연합회 - ″한국노총 개입 힘의 논리 앞세운 부당한 처사″, 집회 이어갈 예정

운정 와동동 한국전력공사 파주사옥 신축 공사 현장에 지역 장비업체가 공사에서 배제되고 관내 업체가 아닌 서울 업체가 투입, 지역 장비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전국건설기계 경기북부지회 파주시연합회는 한국전력공사 파주지사 앞에서 한국노총 건설노조 개입으로 이러한 부당한 일이 발생했다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시연합회는 한전은 기존에 사용해오던 지역 장비업체를 내쫓고 타 지역 장비업체를 고용, 중기인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감독과 함께 시공사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또 잘하던 지역 장비업체를 내쫓으면서까지 시공사를 묵인하는 행위는 공기업으로서 바람직한 처사가 결코 아니라며 기존에 사용하다 쫓아낸 지역 장비업체를 재고용하고 물의를 일으킨 현장소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시연합회에 따르면 7월까지 공사를 잘해오던 지역 장비업체가 한국노총 건설노조 개입으로 8월부터 공사를 못하게 됐다며 그로인해 한전과 시공사는 관내 업체를 쫓아내고 서울 업체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김재일 파주시연합회장은 ″이는 전형적인 힘의 논리를 앞세운 부당한 처사″라며 ″7월까지 공사를 잘해오던 업체가 한국노총 개입으로 한순간 공사에서 배제됐다″며 ″자생능력이 없으면 정정당당하게 영업해서 공사를 따내야지 노조를 앞세워 남의 공사를 빼앗는 건 말도 안된다″며 ″죽기살기로 되찾아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연합회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는 이날부터 한전 파주지사, 운정 와동동 신축현장 집회에 이어 주말부터는 서울 강남구 소재 한전 사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지역 공사를 놓고 벌어진 市연합회·한전간 대립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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