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 유입 등 악취 심해 이용객 불편 초래, 법원읍 - 배수로 정비 예정

저수지 주변 배수로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심한 악취가 장기간 지속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3일 법원읍 직천저수지 이용객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저수지 주변 배수로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

이에 따라 직천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는 이용객들은 장소를 옮겨 낚시하고 있다.

공기가 좋아 직천저수지를 10년 이상 찾는다는 서울사는 김모씨(남, 54)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저수지 주변 자연배수로는 아주 맑고 깨끗했는데 주변으로 동물농장, 펜션 등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거의 배수로내 흙이 검은색으로 변해있고 냄새도 심해 역겨울 때가 있다″며 ″사정이 이렇게 되면 악취조사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악취가 심하다보니 이곳에서 낚시를 하던 이용객들은 상하류로 이동하는가 하면 직천저수지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는 낚시인들도 많다″며 ″이곳 직천저수지는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공기좋고 물이 참 맑다. 이런 곳을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이기에 정비를 통해 예전처럼 잘 이용하도록 조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법원읍 관계자는 ″녹조현상과 함께 자연배수로 내 퇴적 침출물들이 장기간 쌓이기를 반복하다보니 악취도 함께 발생하는 것 같다″며 ″시 관련부서와 협의, 배수로를 정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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