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길환경 인수업체의 고양시 폐기물 관내 반입 결사반대, 市 - 신규허가·처리용량 증설 불허방침

대길환경 인수업체의 고양시 폐기물 관내 반입 예정에 인근 영태리 주민들이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대규모 반입시 사업장 증설은 불가피,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6일 월롱면 영태리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고양시와 (주)대길환경을 인수한 인선ENT는 고양시 식사지구 주변 폐기물처리시설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폐기물의 파주시 관내 반입이 예상, 사업장 증설이 우려된다며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 서모씨(남, 64)는 ″대길환경을 인수한 인선ENT는 국내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처리 실적 1위 업체로 고양시와 협약까지 맺은 것을 보면 파주시 사업장 내 처리용량 증설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렇게 되면 파주시는 전국 폐기물처리 도시로 전락한다. 현재도 (구)대길환경 주변은 대형폐기물 차량 수시왕래로 도로가 흙먼지 투성이인데 여기에 폐기물을 부수는 크레샤작업까지 병행된다면 인근 영태리, 뇌조리, 등원리 주민들은 소음, 분진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 폐기물 처리용량 증설은 절대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주민 강모씨(남, 71)도 ″기존 시설에 처리용량을 증설하면 인근 주민은 재산적 피해(땅값 하락) 뿐 아니라 분진, 소음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며 ″증설은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의 처리능력은 1일 17,760톤으로 파주시 1일 건설폐기물 발생량 대비 885%의 처리능력이고 이는 경기도 발생량의 38% 처리능력 수준이다. 현재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처리능력 부족으로 인한 폐기물 처리 문제점은 없으며 무분별한 업체의 난립을 막고 폐기물처리에 관한 안정적이고 효율적 행정을 위해 신규허가 및 기존업체 처리용량 증설은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기존 업체에 대해 지도·점검은 물론 폐기물 보관량 측량 등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관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롱면 영태리 주민들은 12일로 예정된 최종환 파주시장의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 문제를 집중 질의할 예정이어서 고양시 건설폐기물 파주시 반입 예상에 따른 영태리 주민들의 성난 민심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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