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주최, 이오밴드 음악봉사단 재능기부로 기쁨과 활력 선사 시민 환호

금릉역 앞 중앙광장이 록 페스티벌로 한껏 달아올랐다.

성능좋은 음향기기를 통해 울려나오는 생생한 록의 향연에 오래간만에 파주시민들이 주말 오후 뜻밖의 호사를 누렸다.

음악을 듣고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관객들이 뮤지션들과 하나가 되어 음악에 온몸을 맡기며 즐기는 파주시민들은 이렇게 동네 한곳 가까운 곳에서 최신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데 환호했다.

지난 23일 열린 제1회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는 본지가 주최하고 관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장기명 대표가 이끄는 이오밴드 음악봉사단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KBS개그맨 나경훈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서 본지 윤관호 대표이사는 "음악은 누구에게나 기쁨과 활력을 준다. 오늘 이 콘서트를 통해 모든 스트레스를 날리는 힐링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정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파주가 평화의 전진기지가 됐다. 이제 전쟁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파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최종환 파주시장 당신인과 행복한 파주가 되어야 한다"며 "오늘 모든 근심 걱정 내려놓고 콘서트를 즐기자. 2회부터는 콘서트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도 "6.13지방선거에서 파주시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셨다"며 "남북정상회담으로 파주에서의 전쟁은 사라졌다"며 "이제 평화의 도시로 만들어 더 발전하는 파주를 여러분께 선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오늘같은 작은 음악회를 많이 열어 문화와 예술이 살아숨쉬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콘서트는 그룹 부활의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던 정진교가 이끄는 이오밴드의 팝록 오프닝 무대로 시작해 상큼한 대학생 밴드 Mini Tree의 신곡 「널 좋아하나봐」 등 3곡을 선보이며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젊은 트랜드 힙합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홍대 힙합 클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정재영 힙합 특유의 비트에 가슴에 와닿는 가사들이 젊은이들은 물론 나이 지긋한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중간중간 개그맨 나경훈씨의 즉흥적인 개그에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며 분위기를 업시켰고 관내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실력파 댄스팀 GSH의 현란한 춤사위에 시민들은 환호를 보냈다.

장기명 대표가 이끄는 이오밴드 A팀의 블루스록으로 관객들은 록의 리듬에 몸을 맡기는 듯 자신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때쯤 한류스타 김수현의 부친이자 록그룹 "세븐돌핀스" 보컬 출신 김충헌씨가 깜짝 등장, 나이마저 잊은 듯 "시간이 흘러갈수록" "영화 비버리 힐스 캅스 주제곡" 등을 들려줘 부전자전의 실력으로 관객을 압도 앵콜곡 "골목길"을 관객들과 함께 소리높여 부르며 콘서트는 록페스티벌이 되고 있었다.

이어 신인가수 제이닉이 '뱅뱅', 타이타닉 OST, 보디가드 OST 'I will Always Love You'를 열창 큰 박수를 받았으며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시민들과 함께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함께 부르며 의외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광장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운정에서 공연을 보러 부부가 함께온 김모씨(68세, 남)는 "우연히 콘서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 음악을 좋아해 찾아왔는데 너무 분위기도 좋고 훌륭한 콘서트였다. 정말 힐링이 되었다. 계속해서 이런 콘서트가 열리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전철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는 중에 참여한 안모씨(53세, 여)는 "나도 모르게 춤을 추고 싶었다"며 "보기드문 수준 높은 콘서트를 집 가까이서 보게 된 것이 행운"이라며 "파주시민들에게도 수준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즐거웠다"고 말했다.

제1회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는 그대로 시민들과 함께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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