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이들이 누가 대통령이 된들 서민의 삶인 내 인생에 무슨 득이 있으며 무슨 실이 있겠는가. 정치가들의 정권 야욕을 불태울뿐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잘못된 선택이 부른 뼈아픈 교훈

그네들만의 리그에서 국민은 그저 언제나 들러리였다는 자조섞인 푸념이 전반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온갖 비상식적인 행각이 드러나면서 유권자들인 국민들은 결국 이러한 대통령을 뽑은 것도 우리들이라는 부메랑이 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래서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향했다.

"정치에 무관심하게 되면 나보다 못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다"는 플라톤의 말이 이처럼 처절하게 현실이 될 줄 몰랐다. 한데 대중은 어제까지 펄펄 뛰며 분노하다가 며칠이 지나면 언제 그랬다 싶게 또 똑같은 일을 반복, 답습하는 이상한 심리를 갖고 있는 부화뇌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언제나 역사는 반복을 계속하도록 하는 모양이다.

잘못된 수장을 뽑아 4년 내내 찬밥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분노했던 파주시민들은 이제 다시는 이렇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결의를 다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6.13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현재 국제 사회를 강타하는 대형 이슈들, 우리나라의 최대 과제인 남북 문제, CVID 실행을 놓고 벌이는 북한과 미국의 팽팽한 긴장감과 북미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한 트럼프 대통령의 승부수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스스로 걸어나오게 하는 극적 반전을 일으켰다.

선거 하루 전인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양상에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는 마치 블랙홀처럼 여타의 이슈를 다 삼켜버리고 있다.

그러니 6.13지방선거는 시작부터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보다 우리 생활에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번 선거에 우리가 결코 방관자가 되어서는 파주시는 더욱 미래를 예단할 수 없게 될 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모두가 가져야 한다. 이는 수장이 법정을 드나들며 파주시 사업들이 줄줄이 암초에 걸린 듯 무엇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현실은 싫어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자별, 각 정당별 현수막이 목좋은데 낙점을 위해 전쟁을 벌이듯 온 파주시가 플래카드로 도배하듯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결코 선거에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

특히 파주시장 선거에 있어서도 지난 잃어버린 4년의 세월, 결국 파주시 유권자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없는 크나큰 파주시 이미지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만큼 이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 파주시민의 이번 선택이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견해는 물론 이번 본지의 여론조사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여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할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가 모든 면에서 앞서고 있는 현실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초대형 이슈가 워낙 크다보니 남북 화해무드에 따라 집권 여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율이 곧바로 당후보에까지 연결되고 있는 현상이 뚜렷해 보인다.

여론조사에 임하는 대상자가 대부분 특정 정당을 열렬히 지지하는 정치 고관심층일 가능성이 높고 중도나 무당층 참여율이 저조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여론조사의 함정이 다소 있을 수 있어 우리는 여론조사 그 자체만 가지고 모든 것을 예단할 수 없는 면이 없지 않다.

정부 여당이 독주하고 있는 현재 그러한 후광효과로 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파주시민들은 이미 학습했으므로 각 후보에 대한 인물과 리더십, 도덕성을 기본으로 그들이 제시하는 공약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선거가 너 나 할 것이 없이 포퓰리즘이 만연한 복지공약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걱정스럽다.

재정자립도가 43%에 불과한 파주시, 1조원대의 예산으로 과연 그들의 공약이 제대로 이행이 될 수 있을지, 사업에 얼마만한 예산이 수반될 지 이를 어떻게 조달해 나갈 것인지 철저하게 계획과 검증에 의해 나온 공약인지 그저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많은 포퓰리즘인지 유권자들은 자세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후보자의 자질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파주시민들은 우선적으로 도덕성, 청렴에 포커스를 맞추어 그들을 판단해야 한다.

도덕성과 청렴에서 문제가 있는 수장을 둔 조직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수장없는 파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뇌물사건 등 갖가지 일탈행위가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들을 검증해야 하는 것이다.

공직자로서 최고의 덕목이 도덕과 청렴임에도 시장 후보로 나온 후보 중에는 4년 전 경선 과정 중 예비후보자 여론조사에서 전화 50대를 확보, 자신에게 유리한 응답을 하도록 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그로 인해 선거를 도와준 친구는 구속되고 본인도 업무방해죄로 1천5백만 원의 벌금을 낸 전과기록이 있어 우려되는 바가 크다.

한데 이 후보는 본지가 지난 1월 창간16주년 특집호를 발간하면서 후보들의 출마의변과 프로필을 기재하는 과정에서 전과 유무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이러한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도덕성 담보돼야

하지만 선관위에 전과기록 증명에 관한 제출서 양식에 업무방해죄로 1천5백만원의 벌금 범죄 조회 결과가 제출되면서 수면위에 드러났다.

특히 이번에는 SNS에 허위경력을 공표한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고발된 상태이다.

선거 때마다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고도 당선만 되고 보자는 태도로 시장이 된들 공직자로서 면이 제대로 설 것이며 어떻게 공직자들에게 청렴과 도덕을 말할 수 있을 것인지 전임 시장은 반면교사로써 우리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말 유권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살펴 적어도 도덕적 흠결이나 청렴에 문제가 없는지를 제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달콤한 그럴듯한 공약보다 중요한 자질, 목민관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투표하지 않는 자는 비판할 자격이 없다.

내 지역 일꾼을 뽑는데 그냥 찍어서도 안되고 묻지마 투표가 되어서도 더더욱 안된다.

시의원들의 의정비가 세금을 제외하면 280만 원, 도의원의 경우 약 400여만 원이 통장에 들어온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 출마를 포기한 시의원 중에는 지역사회인만큼 정치인들이 애경사 등을 챙기지 않을 수 없는 등 그것만으로도 항상 경제적으로는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어 생활이 어렵다는 것이다.

도의원 시의원들은 생활에 궁핍함이 없어야 한다.

즉 생활수단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어느정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경제적 기반이 되어야 하며 봉사자로서의 자세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빽을 써서 정치로 선 사람은 반드시 정치로 망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선거때 활동하는 것처럼 평소에 지역구에서 활동한다면 지금처럼 밤낮없이 벼락치기 운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진정으로 파주 발전을 위하고 파주시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파주시장부터 도의원, 시의원을 제대로 뽑아야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부 유권자들은 촛불도 싫다, 태극기도 싫다고 한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마음을 진정으로 읽어낼 줄 아는 리더야말로 참일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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