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종인 바른미래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54)이 파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받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13일 바른미래당 권종인 파주시장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금의 파주는 외형적으로 몸집은 커졌지만, 여전히 과거의 작은옷을 입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교통, 교육, 도농격차, 환경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민 입장에서 볼 때 파주는 거대한 담론이나 프로젝트도 중요하지만, 당장 내 집 앞에 쌓여있는 쓰레기나 아이들 교육문제, 주민안전 문제와 같은 것도 중요한 것”이라며 “시민 불편사항부터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권종인 후보가 가장 우선순위로 내건 것은 ‘생활정치’ 실현으로 보편적 복지제도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권 후보가 내건 공약에 따르면 2019년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무상교복’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시에서 추진하는 정책 중 25억 원 정도의 전시성 사업 하나만 줄여도 지역 내 중학교 신입생(4,300여 명)과 고등학교 신입생(4,400여 명) 모두에게 무상으로 교복지급이 가능하다.

권 후보는 “의무교육이란 것은 말그대로 누구나 불편과 차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라며 “부모님들의 교복비 부담을 덜어드려 파주만큼은 말 그대로 무상의무교육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파트 관리비 인하문제도 시에서 적극 개입할 방침이다. 아파트 관리비는 평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34평 기준으로 매월 약 30만∼40만 원 정도 부담하고 있어 시민에겐 ‘세금’과 비슷한 개념이라 시가 적극 개입해 낮출 수 있다.

권 후보는 ″‘아파트관리비 인하 추진위’를 구성하고 일정 규모 이상 보수공사 할 경우 추진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하겠다″며 ″현재 파주는 세대 구성원을 1가구당 평균 2.5명으로 볼 때, 지역인구 절반에 해당되는 23만여 명 정도가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도 ‘한 장으로 OK! 어르신 종합복지카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관내 의료, 교통, 미용, 목욕, 식사 등 필요한 곳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이며, 또한 ‘500원 택시’ 제도도 도입, 거동이 불편한 외딴지역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500원만 내고 일정거리 콜택시를 이용하면, 나머지 비용은 시에서 택시회사에 정산해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야간 돌봄서비스’ 도입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권종인 후보는 ″철저하게 시민의 입장에 서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사람중심의 미래도시이자 행복한 파주를 만들어가겠다″며 ″파주는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발전할 것이다. 거기에 걸맞는 평화통일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설명 : 권종인 바른미래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우)이 지난 11일 파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을 확정지은 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