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급증, 도로개설·학교설립·출장민원실·분동 등 현안사업 해결 시급

■ 인구 대폭 증가 … 추가유입 예상

운정3동에 속한 야당 3통, 4통, 5통, 31통은 2011년 7월기준 1,359세대 2,864명에서 5년이 지난 2016년 7월에는 3,479세대 8,545명으로 3배나 증가했다.

이후 인구는 꾸준히 늘어 2017년12월에는 4,893세대 12,062명으로 타 읍면에 버금가는 인구 규모를 갖췄으며 현재 신축중인 빌라 801세대가 완공되면 추가로 2,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 야당동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기준 파주시 읍면동 인구현황에 따르면 문산읍 50,432명, 조리읍 31,151명, 법원읍 11,830명, 파주읍 12,733명, 광탄면 12,107명, 탄현면 14,085명, 월롱면 11,922명, 적성면 7,902명, 파평면 4,062명, 군내면 623명, 진동면 172명, 교하동 42,639명, 운정1동 45,176명, 운정2동 41,506명, 운정3동 63,024명, 금촌1동 23,284명, 금촌2동 35,502명, 금촌3동 28,698명으로 집계됐다.

야당동이 12,062명, 상지석동이 3,673명으로 이 두개 동 8개 통을 합치면 인구는 15,735명으로 파주시 17개 읍면동 중 10위에 해당, 분동 조짐마저 일고 있다.

▲ 도로 미개설 구간
▲ 도로 미개설 구간

■ 미개설 구간 등 도로 협소 … 난개발 부추겨

좁은 도로에 계속 빌라를 짓다보니 곳곳이 난개발, 생활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그나마 파주시는 2016년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성장관리방안으로 황룡과선교에서 상지석동으로 연결하는 943m 폭 9m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기로 했지만 420m도로만 개설하고 잔여구간 520여m는 개설치 못해 교통불편은 여전한 실정이다.

이에 맞서 야당4통은 지난해 야당동 산33-1~야당동239-51구간 연결도로(폭 6m) 중 미개설구간 100여m를 개설해달라고 파주시에 요청했으나 파주시가 거부, 민원이 들끓고 있다.

이 마을 윤기덕 통장은 "좁은 도로로 인해 야당동 주민들은 야당과선교 이용시 100m 이상 줄을 서 교통혼잡이 극심하다"며 "미개설구간 100m만 연결해도 도시농부 등 주민들은 황룡과선교(일명 바보다리)를 이용해 신도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하루도 짜증나는데 수년째 우리 주민들은 미개설구간으로 지금껏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이것이 파주의 현실"이라고 비난했다.

도로는 이뿐만 아니라 곳곳 사유지로 인해 끊겨있거나 연결이 안돼 불평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운정역-야당역-송학동으로 이어지는 철길도로도 지난해에서야 송학동-야당과선교 하부가 복개로 연결돼 그나마 숨통은 트였으나 여전히 야당역-운정역간 도로는 공사착공도 못해 언제 개설될지 주민들은 목말라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신축빌라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도로개설은 이 지역 최대 현안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 학생은 있는데 학교가 없다 … 학교 신설 필요

야당동과 상지석동을 합치면 인구가 1만5천 명이 넘는다.

실예로 인구 4천 명인 파평면에는 초등학교도 있고 중학교도 있지만 야당동․상지석동은 운정신도시내 운정3동, 운정1동에 포함, 이곳 아이들은 학교도 철길건너 신도시로 다니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통학여건 개선을 위한 학교설립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현재 야당동․상지석동 주민들은 신도시내 지산초, 와동초, 와석초, 운정초 등 통학거리가 2㎞ 남짓 멀어 운정·야당과선교를 건너 통학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인구증가를 감안하면 조속히 야당동 일원에 초등학교를 건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동 일원에는 산림청이 소유한 임야가 내부도로와 연결, 학생 접근성이 용이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윤기덕 통장과 손배찬 시의원은 "이곳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설립하면 다할나위 없을 것"이라며 예상부지를 지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종환 도의원은 파주교육청 담당자와 야당동 예상부지를 현장방문해 초·중학교 설립을 강력 요청, 긍정적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운정3동이 분석한 야당동 일원 인구분석 결과에 따르면 야당3, 4, 5, 31통 내 5~9세 아동은 582명, 10~14세는 418명으로 취약전후 학생이 1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출장민원실·분동 요구 등 거세

운정3동을 지역구로 둔 손배찬 의원은 2017년도 마지막 시의회 정례회 5분발언에서 야당동은 인구증가와 도시화에 따른 행정 및 복지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행정서비스 창구인 운정행복센터는 불편한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데 장시간이 소요되고 행복센터 내 민원창구 인력 부족으로 민원처리시간도 번번히 지연,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로는 구불구불, 정비돼 있지 않고 인도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위험이 높으며 공원, 어린이놀이터,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은 전무한 상태로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 요구사항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관련부서의 다각적 참여와 폐쇄된 운정적환장 부지를 활용, 주민들이 염원하는 행정서비스와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며 이곳을 리모델링해 출장민원실, 작은도서관, 지역아동센터, 어르신쉼터 등으로 활용하면 야당동·상지석동 주민들의 복지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상 상지석2동 통장은 "분동과 관련해서는 야당동·상지석동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 앞으로 야당동·상지석동 통장들간 모임을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제 이 지역은 인구 1만5천을 넘어 2만, 3만 등 계속 늘어날 추세로 분동은 반드시 해야 된다. 그래야만 학교도 생기고 도로도 개설하는 등 주민편의시설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 市·주민간 동반성장 필요

개발이 거센 야당동을 한 번에 확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다수의 주민들이 요구하는 적환장 앞 일부 미개설 도로는 무엇보다 우선 개설해야 된다. 이 구간만 개설해도 야당동 주민들은 교통이 혼잡한 야당과선교를 피하고 황룡과선교로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올해 야당-상지석간 잔여도로 520여m에 대해 설계에 들어간다.

또 사업비 176억이 들어가는 철길 옆 야당역-운정역간 도로도 설계에 착수하는 등 상지석동, 야당동 일대 도로 개설을 위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눈여겨 볼 사항은 출장민원실 설치로 이 시설물 설치와 도서관, 어르신쉼터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야만 그나마 운정신도시에 비해 소외됐던 주민들의 편의시설 활용이 환영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파주시와 주민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야 하는 지혜와 상생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 폐쇄된 운정 적환장 부지
▲ 폐쇄된 운정 적환장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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