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5배 증가 도로파손·가로수고사·하천오염 등 부작용 우려, 친환경제설제 사용 늘려야

겨울철 제설작업 일등공신인 염화칼슘 등이 도로파손, 가로수 고사 원인, 하천 오염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는 23일현재 염화칼슘, 소금, 염수 등 9,264톤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2017년 3,586톤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파주시에서는 지난해 겨울부터 23일현재까지 26.6㎝의 강설량을 보여 2016년 20.2㎝에 비해 6㎝의 눈이 더 내렸다.

이에 따라 대설주의보가 3회 발령되었고 제설작업도 18회 실시되어 2016년보다 7회 이상이 늘었다.

또 염화칼슘 사용도 7,665톤이 사용되었으며 2016년에는 3,171톤, 소금은 795톤, 염수는 806톤으로 2016년 170톤에 비해 5배 가까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금촌동에 사는 장모(56세, 남)씨는 "지난해 겨울부터 다른해에 비해 눈이 오는 횟수는 많아졌다"며 "인근 고양시에 비해 파주시가 제설작업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곧 많은 양의 제설제가 사용되는 것이라는 방증이 아니냐"며 "이로 인해 아스팔트와 차량부식은 물론 환경오염 등 부작용도 있어 외국처럼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겨울에는 예년에 비해 눈이 온 횟수가 많았다. 언제부터인가 도로에 눈이 쌓이면 왜 제설제를 뿌리지 않느냐는 민원이 빗발쳐 파주시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염화칼슘을 뿌린다. 친환경 제설제나 염수 등은 주로 고갯길에 뿌리지만 비싸다는 단점이 있고 또 잘 녹지않는다는 단점도 있어 교통 흐름이 우선이다보니 염화칼슘이나 소금 등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파주시는 타 시군에 비해 기온이 2~3도 낮아 녹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려 양을 늘려 살포했다"며 "앞으로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파주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