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고속도로 공사로 등정골약수터 폐쇄, 이용객 재설치 요구

市 - 이미 폐쇄조치 사업일몰

수십년간 이용해온 약수터가 최근 서울문산고속도로 개설 공사로 폐쇄, 이용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폐쇄 후에는 재설치를 기대했으나 사업을 일몰, 반감을 사고 있다.

1일 월롱면 영태리 등정골 약수터를 이용했던 이용객들에 따르면 등정골 약수터는 1970년대부터 물이 좋아 금촌, 월롱, 심지어 서울에서도 약수를 마시러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지만 최근 서울문산고속도로 노선에 포함, 폐쇄조치됐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은 재설치를 요구했다.

주민 최모씨(남, 65)는 ″등정골 약수터는 미군부대가 생기기 전부터 근 50여년간 많은 주민들이 애용했던 약수터″라며 ″특히 십수년 전부터는 금촌 팜스프링아파트 등 등산로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오가다 한번씩 들러서 목을 축이던 추억의 장소로 그냥 폐쇄하기는 아깝다. 늦은감은 있어도 주변 수맥을 찾아 다시 약수터를 개설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다른 주민 이모씨(남, 70)도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지금도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예전부터 운동하던 많은 주민들은 아직도 산을 넘어 운동하고 있다″며 ″폐쇄하고 나몰라라 하기보다는 시민들이 애용했던 공공시설물이다. 그 공공시설물을 폐쇄했다면 다시 만들어서 주민들이 혜택을 다시 받도록 해야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폐쇄당시 주변 수맥을 찾기 위해 포크레인을 동원, 찾아봤지만 찾지 못해 서울문산고속도로와 월롱면 협의하에 폐쇄조치했다″며 ″이제는 일몰된 사업으로 다시 재추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파주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