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초 신설 앞두고 근거리 개인주택·산내마을11단지 통학 배제 학부모 반발

교육청 - 인근 공동주택 5천 세대만으로도 초과 난색

2018년 9월 개교예정인 운정2동소재 산내초등학교 학군배정을 놓고 인근 학부모들이 근거리학생 통학은 배제하고 아파트 두 단지만을 위해 학교를 설립한다며 반발, 집단민원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학부모들은 학군 배제시 1㎞가 넘는 청암초교를 가기 위해서는 어린학생들이 8차선도로를 비롯한 크고 작은 도로 4곳을 지나야 한다며 아이들 등하교 안전을 걱정, 다툼을 예고했다.

1일 산내초 인근 학부모들에 따르면 불합리한 학군배정으로 학교를 코앞에 두고도 학생들이 원거리로 통학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학군을 재배정할 것을 요구했다.

산내초교와 불과 수십여미터 거리 개인주택에 사는 주민 김모씨(남, 44)와 또다른 김모씨(여, 44)는 신설예정인 산내초와 주택이 가까워서 내년에는 아이들을 산내초로 보내겠다고 생각했는데 2018학년도 파주시초등학교통학구역(안)을 보니 산내초가 아닌 청암초로 학군이 배정됐다며 그렇게되면 가장 가까운 학교를 두고 어린아이들이 먼거리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고 분개했다.

특히 구역(안)에는 타 학교와는 다르게 운정2동 A24블럭 힐스테이트와 A25블럭 푸르지오 아파트 2개만 배정돼 있어 특혜의혹마저 일고 있다며 어떻게 두 아파트만을 위해 학교를 지을 수 있냐고 반문했다.

또 직선거리로 100m남짓 산내마을11단지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모씨(여, 46)도 산내초가 들어서면 당연히 근거리에 있는 산내초로 갈 줄 알았는데 구역(안)을 보니 우리 단지는 빠져있고 두 개 아파트단지만 딸랑 포함돼 있다며 이건 두 단지를 위해 만든 학교로 절대 불합리하다. 배정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두 단지가 5천 세대로 48학급 산내초는 두 아파트 입주 학생만으로도 초과상태″라며 ″가능하다면 조정할텐데 당초 두 단지 위주로 학교를 설립, 조정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또 ″인근 개인주택 학생을 포함하면 또다른 주변 학부모들의 연속적인 민원으로 역민원이 발생, 재배정은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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