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홀은 비좁고 경기하기도 힘들어 18홀 확장·36홀 증설 진정, 市 - 공원 시설확충 불가

LH가 조성해 파주시로 인계한 운정 파크골프장이 18홀이 아닌 9홀로 조성, 18홀로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인근 고양시만 해도 5~6개 구장이 국제규격을 갖춘 18홀로 조성돼 있는가 하면 파주시보다 인구가 적은 양평과 가평은 36홀로 조성, 18홀 확장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파주시파크골프협회와 파주시장애인파크골프협회가 파주시의회에 제출한 진정서에 따르면 경기도 시군 중 9홀 파크골프장은 파주시가 유일하다.

더욱이 홀과 홀 사이가 규격에 맞지않게 비좁은가 하면 9홀은 이용시간도 30분으로 제한, 18홀 확장이 필요하다.

현재 9홀 운정 파크골프장 이용객은 50대부터 60~80대 일반인,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파크골프장은 노인 여가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현재 교하·한빛·가람클럽 회원 100여 명과 서울, 의정부, 영등포, 동대문, 옥수동, 청량리 등지에서 경의선전철을 이용해 많이 찾고 있다.

파크골프란 Park(공원)와 Golf(골프)를 합친 커뮤니케이션스포츠로 공원 등 작은 부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스포츠다.

특히 노인들은 1시간 가량 18홀을 돌면서 운동과 함께 자연에서 휴식, 최근들어 파크골프에 대한 노인들의 이용이 부쩍 늘고 있다.

김연철 파주시파크골프협회장은 ″파크골프는 과격하지 않고 주로 걸으면서 하는 운동이므로 장애인들에게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며 ″이런 이유로 국가적으로도 의료비 절감에 크게 이바지하는 생활체육″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호인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시설은 9홀로 지나치게 협소, 18홀 확장 및 36홀 증설이 필요하다″며 ″옆 공원을 확장 18홀과 함께 공릉천 유휴지내 36홀 증설, 운정3지구 18홀·36홀 조성 등을 간절히 원한다. 장기적으로는 파주시에서 파크골프 경기도대회, 전국대회도 치를 수 있도록 18홀 확장·36홀 증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는 민원회신에서 ″18홀 증설은 단순히 체육시설을 설치할 사항이 아니라 기존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공원 이용자 보행동선 불량으로 어려운 실정이며 공릉천 하천부지내 36홀 증설 요구 또한 침수문제 등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평자 의장과 박희준 부의장, 손배옥·나성민 시의원은 이날 파크골프장을 방문, 화장실·휴게시설 확충과 함께 협회 요구사항을 다시한번 검토할 예정이어서 파크골프장 확장·증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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